교보생명과 안진회계법인의 4차 공판이 15일 열렸다. 박진호 교보생명 부사장은 "안진회계법인이 가치평가 보고서 작성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교보생명 광화문 사옥./사진=교보생명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피니티컨소시엄의 주요 임직원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에 대한 4차 공판기일이 15일 열렸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공판의 주요 증인으로 채택된 박진호 교보생명 부사장에 대한 피고인 변호인 측의 신문으로 진행됐다. 핵심 쟁점은 딜로이트안진 소속 회계사들이 가치평가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어피니티컨소시엄 관계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여했는지에 대한 것이다. 


어피니티 관계자들이 가치평가보고서 작성을 주도했다는 이유는 세 가지다 교보생명에 직접 자료를 요청, 모든 이메일에 참조되고 적극적으로 회신함, 커버레터를 대신 작성함 등이다. 

박 부사장은 "안진 회계사가 표본기업에 대한 의견을 내자 어피니티 측이 구체적으로 질의를 했고,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한 것이 (어피니티 측이) 가치평가를 주도한 명확한 증거"라고 진술했다. 


이어 “가치평가 과정에서 안진 측 회계사들은 컨펌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계산 했을 뿐, 전문가로서 결정하겠다고 한 내용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 커버레터는 가치평가 업무를 직접 수행한 주체가 날인할 수 있는 문서라 고객사(투자자)가 작성하는 경우가 이례적"이라고 진술했다.


교보생명과 어피니티 5차 공판기일은 오는 29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