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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최민식과 배성우 등이 고(故) 이태원 전 태흥영화사 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민식은 25일 이태원 전 대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최민식은 이 전 대표가 생전 제작하고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 '취화선'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과거 이 전 대표와 함께 '충무로 삼총사'로 불렸던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을 비롯한 임상수 감독 등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문성근, 김태훈, 김수철, 오지혜 등 영화계 선후배, 동료들 역시 빈소를 찾았다. 올해 초 음주 운전 적발로 물의를 일으킨 후 자숙에 들어간 배성우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이태원 대표는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났으며 1959년 '유정천리' 제작자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첫 영화의 흥행 실패로 한 동안 영화계를 떠나있던 그는 1973년 경기도 의정부에서 극장을 운영하며 다시 영화와 인연을 맺었고, 1984년에 부도 직전의 태창영화사를 인수해 태흥영화사로 사명을 바꾼 후 본격적으로 다수의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태흥영화사는 1989년에는 임권택 감독의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제작했다. 이후 이태원 전 대표는 임 감독과 '장군의 아들' '서편제' '춘향뎐' '취화선' 등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들을 만들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여러 편의 영화를 함께 한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 감독 등과 '충무로 삼총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세 사람이 함께 만든 '아제아제 바라아제'는 주연 배우 강수연이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취화선'이 칸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기기도 했다.
이태원 전 대표가 마지막으로 제작한 영화는 임 감독의 '하류인생'(2004)이다.
고인은 1990년대에는 한국영화제작자협회 회장을 맡았다. 또 대종상 영화발전공로상(1994), 은관문화훈장(2002), 백상예술대상 특별상(2003) 등을 수상했다.
한편 고 이태원 대표의 발인식은 26일 오전 10시 진행되며, 장지는 분당메모리얼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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