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최대철이 배우 특집에서 가수라고 해도 믿을 법한 가창력을 자랑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2021 명품 배우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배우 강신일이 첫 번째 순서로 뽑혔다. 강신일은 '봄날은 간다'를 선곡했다. 강신일은 깊은 울림으로 전율을 선사했다. 무대가 끝난 후 김영옥은 "졌다, 졌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찬원은 강신일의 내레이션(해설)에 대해 감탄했다. 신소율은 "목소리가 호소력이 있었다.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옥이 강신일과 맞붙게 됐다. 김영옥은 '찔레꽃'으로 따뜻한 음색을 자랑했다. 이찬원은 "김영옥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감성이다"며 감탄했다. 무대를 마친 김영옥은 두 번째 순서를 뽑은 신동엽을 원망하며 "손을 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강신일이 1승을 거뒀다.

신소율이 세 번째 순서로 뽑혔다. 데뷔 15년 차이지만 출연자 중에는 막내였다. 이날 신소율은 "혼자 연습할 때는 의기소침하고 떨렸는데 밴드 합주와 코러스가 더해지니까 가수가 된 느낌이었다. 왜 가수들이 노래를 하는지 이유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신승환도 신소율의 심정에 공감하면서, "제 노래에 연주를 맞춰주시니 울컥했다. 한 분 한 분에게 인사했다"고 말했다. 신소율은 박혜경의 '레몬 트리'를 선곡해 상큼한 매력을 발산했다. 하지만 강신일의 연승을 막지는 못했다.


네 번째 무대는 김승수의 차례였다. 김승수는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을 선곡했다. 김승수는 간주를 위해 간단한 율동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는데 자기 수준에는 아이돌급 안무가 나왔다면서 "조금은 깜찍한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무대를 본 최대철은 "목소리 톤이 너무 좋아서 매력 있었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김승수가 1승을 거두며 강신일의 연승을 저지했다.

신승환은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선택했다. 신승환은 거칠지만 매력적인 음색과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자랑하며 감동을 안겼다. 기립 박수가 나왔다. 김준현은 "소리만 들었다면 가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대철은 "신승환과 3년 전에 드라마 촬영 차 모로코에 갔을 때 친해졌다. 저는 매니저 없이 갔는데 그때 공황장애가 있었다. 혼자 밥을 먹고 있는데 신승환이 친구 하자고 해서, 저를 잘 챙겨주고 저를 살려줬다"며 당시가 생각나 울컥했다고 말했다. 신승환이 김승수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최대철이 무대에 올랐다. 최대철은 긴 무명 시절을 겪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겟세마네'를 듣고 힘을 얻고 새로운 태도를 갖게 됐다. 이렇게 의미 있는 노래를 '불후의 명곡' 무대를 위해 선곡했다. 혼신의 힘을 쏟아낸 무대 이후 최대철은 다리가 풀린 듯 무대 뒤에 앉아서 쉬었다. 김승수는 "대기실에 말수 없이 앉아있었던 게 이해가 된다"며 쌓아 올린 감정에 감탄했다. 김준현은 "가수들 나올 때 나왔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최종 투표 결과 최대철이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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