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최종전 울산현대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울산 설영우가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문대현 기자 = K리그1 울산 현대가 올 시즌 K리그 최종전에서 대구FC를 2-0으로 꺾었다. 그러나 동시간 대 열린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전북이 이기면서 울산은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5일 오후 3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2021 하나원큐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18분 설영우의 선제골과 전반 47분 오세훈의 추가골에 힘 입어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웃지는 못했다.


울산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구를 잡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제주의 경기에서 제주가 이겨야만 했다.

울산은 홈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며 21승11무6패·승점 74가 됐지만 전북 역시 제주를 2-0으로 꺾으면서 승점 76(22승10무6패)을 획득, 희비가 엇갈렸다.


이로써 울산은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전북을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두고 제주(승점 54)와 또 치열하게 싸우던 대구(승점 55)는 최종 3위를 확정, 아시아 무대를 밟는다.


역전 우승의 희망을 위해 필승의 각오로 나선 울산은 최전방의 오세훈과 측면의 이동준을 앞세워 전반부터 대구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다른 이유로 승리가 간절했던 대구도 물러서지 않았다. 세징야와 라마스를 주축으로 중앙과 왼쪽을 넘나들며 호시탐탐 득점 기회를 노렸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이 오가던 전반 18분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원두재가 전방으로 빠르게 연결한 공을 설영우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2분에는 오세훈이 이동준의 크로스를 머리로 골을 만들었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대구는 전반 31분 세징야의 슛으로 맞대응했으나 조현우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3분 바코에게 위력적인 슛을 내주며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계속해서 대구의 골문을 두드리던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끝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왼쪽에서 설영우가 올린 크로스를 오세훈이 지체없이 헤더로 연결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5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최종전 울산현대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울산 김태환이 돌파하다 대구 홍정운의 태클에 막히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이 2-0으로 앞선 채 시작된 후반전에는 대구의 공세가 거셌다. 교체 투입된 이근호가 측면에서 활력소 역할을 해냈다.

후반 18분에는 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김진혁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그러나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대구는 후반 31분 에드가가 김태환을 향한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이 경기 전까지 62골로 전북(69골)에 다득점에서 밀리던 울산은 다득점으로 우승을 가릴 경우의 수에 대비해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수적 우위를 점한 울산은 이청용과 교체로 들어온 윤일록을 활용한 측면 플레이를 펼치며 세번째 골을 노렸지만 소득은 없었다.

후반 38분에는 골대 앞에서 바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에 힘이 실리며 높이 떴다.

결국 양 팀은 더 이상의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경기는 2-0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울산의 끝은 또 아쉬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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