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키움)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2.1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로 떠나며 무주공산이 된 유격수 부문 황금장갑을 팀 후배였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이어받았다.

지난 10일 열린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은 가장 관심을 모은 포지션 중 하나였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챙겼던 김하성의 부재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되던 레이스가 어느 정도 균형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올해 유격수 부문 후보에 오른 7명 모두 골든글러브 수상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김혜성은 총 304표 중 179표를 얻어 오지환(LG 트윈·49표)을 넉넉히 따돌리고 생애 첫 황금장갑을 품었다.


올해 팀의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김혜성은 공격에서 나무랄 데 없는 성적표를 남겼다. 144경기에서 타율 0.304 99득점 66타점을 기록했다. 46도루로 이 부문 타이틀도 챙겼다.

다만 수비는 아쉬웠다. 골든글러브 후보 중 가장 적은 905⅔이닝만 소화했음에도 실책은 29개로 가장 많았다.


안정감이 떨어진 탓에 시즌 막판엔 2루수로 뛰기도 했다. 2루에서마저 6개의 실책을 더해 김혜성은 올 시즌 리그 실책 1위에 오르는 불명예도 안았다.

김혜성은 시상 후 수비 보완을 과제로 꼽았다. 그는 "실책 때문에 상을 못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내년에는 실책을 더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성이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키움은 4년 연속 유격수 황금장갑 수상자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그는 붙박이 유격수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내년에도 유격수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골든글러브를 계속 받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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