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에서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가 열린다./사진제공=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프랑스를 대표하는 예술가 앙리 마티스의 전시가 오는 12월 21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2022년 4월1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원작은 물론 영상과 사진, 다양한 체험 등을 통해 앙리 마티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0여 점에 달하는 드로잉, 판화, 일러스트, 아트북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한국에서 열린 앙리 마티스 단독 전시 중 최다 작품 점수를 자랑한다.


앙리 마티스는 ‘야수파의 창시자’를 넘어서 드로잉과 판화를 통해 대담하면서도 단순하고 아름다운 선과 형태를 만들어낸 ‘선의 연금술사’로 불린다. 장르의 경계를 탈피한 컷 아웃과 시대를 앞서간 아트 북 디자인, 일러스트 등을 통해 20세기 그래픽 아트에 가장 많은 영향을 전파한 그래픽 아티스트로 현대의 모더니즘 디자인과 그래픽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런 배경으로 데이비드 호크니와 재스퍼 존스, 제프 쿤스를 비롯해 현재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작가들이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대 미술에 미치는 광범위한 그의 영향력은 오늘날에도 지속되고 있다.


마티스의 작품 '3개의 얼굴, 우정'./사진제공=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이번 전시에서는 영상, 미디어아트, 사진,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곁들여지며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사한다.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뮤지션 정재형이 전시의 음악감독을 맡은 점도 눈에 띈다. 정재형은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를 위해 새롭게 곡을 작곡했다.

전시의 인트로에서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다수의 영화상을 수상해 주목받고 있는 재불 영화감독 장유록이 프랑스 니스 바닷가의 파도 소리, 앙리 마티스의 고향 평원의 바람 소리 등을 담아낸 영상을 선보인다. 자신의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치유를 선사하고자 했던 앙리 마티스의 숨결이 소리와 영상으로 담겨있다.

코엑스, 현대모터스튜디오, 젠틀몬스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기술과 예술을 융합하여 주목받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그룹 스튜디오 아텍(김성필·박문석)은 인공지능(AI)이 학습한 앙리 마티스의 색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마티스의 작품으로는 지금껏 다뤄진 적 없는 형식의 접근을 통해 마티스의 강렬하고 아름다운 색채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작가로 영국 대영박물관을 비롯한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한국 전통 도예의 정수를 알려온 지산 이종능 작가는 도예 작품을, ‘마리 로랑생전’과 ‘매그넘 인 파리’전에서 각각 나전 칠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협업 작업을 진행해 온 옻칠작가 이용선은 마티스의 ‘춤’을 형상화한 대형 병풍과 그의 회화를 모티브로 한 옻칠 기법의 평면 작품 2점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