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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지난 17일 김재환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55억원, 연봉 55억원, 인센티브 5억원 등 총액 115억원이다. 이는 역대 FA 계약 순위에서도 이대호(150억원) 양의지(125억원)의 뒤를 잇는 금액이다. 김재환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5억원의 연봉을 받고 계약 마지막 해인 2025년엔 10억원을 수령한다.
두산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2년 간 활약하다 돌아온 김현수가 지난 2018년 LG트윈스와 체결한 기간(4년) 금액(115억원)과 같은 액수다. 김재환 영입을 고려했던 몇몇 구단은 두산의 첫 제시액을 전해듣고 일찌감치 협상 테이블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인천고를 졸업하고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원클럽맨으로 활약해왔다. 프로통산 987경기에서 타율 0.296에 201홈런 722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통산 OPS(출루율+장타율)는 0.922에 달한다.
넒은 잠실구장에서 홈런타자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뽐내왔다. 특히 2018년엔 44개의 홈런을 쳐내며 홈런왕으로 등극하는 동시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은 타율 0.274에 27홈런 102타점 86득점 OPS 0.883의 성적을 냈다.
두산 잔류에 대해 김재환은 "다른 팀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쁘기도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단 측은 "김재환과는 세 차례 만나 협상을 진행했고 최종 사인했다"며 "대체불가 자원인 김재환을 처음부터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으로 협상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또 다른 FA 박건우를 NC다이노스에 빼앗겼지만 김재환을 잡는데 성공하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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