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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오미크론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그 여파가 개막을 앞둔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브라이튼 등 다수의 EPL 클럽에서 선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일부 경기가 연기되는 등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자 일각에서는 훈련장 폐쇄로 정상적 경기 준비가 어렵고 선수들의 건강도 확보되기 어렵다며 EPL 일정을 '셧다운'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불똥은 아프리카네이션스컵으로 튀고 있다.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은 내년 1월9일부터 2월6일까지 카메룬에서 열리며, 아프리카 24개 팀이 참가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는 EPL은 아프리카 최고의 축구 축제와도 연관이 깊다.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알제리의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 등 많은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이 EPL에서 뛰고 있다.
EPL 내에 더 많은 확진자들이 쏟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서, 프리미어리거 출신 아프리카 선수들이 한 달 가까이 대회에 나서는 건 국제적으로 더 큰 확산을 야기할 수 있다.
가뜩이나 EPL 팀들은 시즌 도중 선수를 차출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불만이 많았다. 살라와 사디오 마네 등 주축 선수들을 매번 내줘야 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이 다가올 때가 제일 머리 아프다"고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최악의 상황에서 치를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반감이 더 크다.
그렇다고 아프리카 대륙 최고 권위의 대회를 프리미어리거 없이 2군급으로 치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미 지난해 열릴 예정이던 대회를 1년 연기했기에, 한 번 더 미루기도 어렵다.
사무엘 에투 카메룬축구협회 회장은 "우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대회가 연기될 일은 절대 없으며, 주축 선수들 없이 대회를 치를 생각도 전혀 없다"고 확고한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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