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와 5년 계약을 체결한 한유섬(SSG 랜더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SSG 랜더스가 예비 프리에이전트(FA)인 문승원(32), 박종훈(30)에 이어 외야수 한유섬(32)과의 다년계약에 성공, 전력을 안정화 시켰다.

SSG는 25일 "한유섬과 5년 총액 60억원(연봉 56억원·옵션4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앞서 문승원, 박종훈의 비FA 다년계약에 이어 한유섬까지 재계약을 맺으면서 SSG는 전력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한유섬과의 재계약으로 SSG는 사실상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SSG는 일찌감치 2021시즌 종료 후 '레드 오션'인 외부 FA 영입보다는 구단 내 예비 FA 선수들과의 다년계약을 우선 추진했다.


그 결과 SSG는 오랜시간 팀의 마운드와 외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문승원, 박종훈, 한유섬을 잡아두는데 성공했다.

지난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문승원과 박종훈은 오랜 시간 SSG의 선발 로테이션의 축을 담당해왔다.


문승원은 2017년부터 SSG의 주축 선발투수로 본격적인 활약을 펼쳤고, 4년 연속 규정이닝을 채우며 두 자릿수 승수(2019년·11승)와 풀타임 시즌 3점대 평균자책점(2019년, 2020년)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2015년부터 선발 투수로 자리 잡은 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9시즌간 66승 6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7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12승)를 달성한 뒤 2018년 개인 최다승(14승)을 올렸다. 2019년에는 풀타임 시즌 중 처음으로 3점대 평균 자책점(3.88)을 기록했다.


문승원, 박종훈과의 다년 계약으로 마운드를 높인 SSG는 오랜 협상 끝에 한유섬과의 재계약도 성공했다. 한유섬은 2022시즌을 마친 뒤 생애 처음으로 맞이하는 FA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SSG에 대한 애정으로 친정팀에서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하기로 했다.

2012년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한유섬은 9시즌 동안 740경기에 출전, 타율 0.274, 643안타, 145홈런, 442타점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는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 팀의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에 29홈런을 날려 장타력을 인정받았고 이듬해 41홈런을 날렸다.

특히 올해는 홈런 4위(31개), 장타율 3위(0.534), OPS(장타율+출루율) 5위(0.907) 등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외야수임을 입증했다.

SSG가 외부 FA 영입 시장에 두 손을 놨던 것은 아니다. SSG는 물밑에서 외부 FA들과 접촉, 영입을 추진했지만 끝내 새로운 얼굴을 데려오지 못했다.

하지만 SSG는 내년 FA 시장에서 다른 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3명을 잡아두면서 전력을 유지했다. 더불어 팀 내 선수들에게 '기량이 입증되면 우선적으로 장기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로 작용, 경기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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