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29일 밤 9시30분(한국시각)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0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2019년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 하는 신 감독. /사진=뉴시스
신태용 매직이 인도네시아를 우승으로 이끌까.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은 29일 밤 9시30분(한국시각)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의 지휘 하에 사상 첫 스즈키컵 우승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는 마지막으로 결승에 진출했던 지난 2016년 대회를 포함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5번을 차지했다. 아직 우승 기록은 없다.


상대팀 태국은 우승 5번과 준우승 3번 등의 성적을 냈다. 특히 태국은 4강전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을 꺾고 올라왔다. 베트남은 지난 대회 우승국이다. 때문에 이미 많은 태국 축구팬들은 베트남을 꺾은 4강전이 동남아시아 강호 자리 탈환을 의미하는 상징적 결과라 여기고 있을 정도다.

일단 인도네시아는 4강전에서 개최국 싱가포르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상대 선수 3명이 퇴장당했지만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탈락 직전까지 갔다. 신 감독 역시 경기 후 "쉽게 이길 수 있었지만 젊은 선수들의 경험이 다소 부족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력상 인도네시아보다 태국이 우위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젊은 선수들인 만큼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충분하다. 상대한 팀들이 다른 만큼 객관적 지표로 삼긴 어렵지만 인도네시아는 4강전까지 18골을 기록하며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태국은 조별라운드에서 1실점만 허용했을 정도로 수비가 탄탄하다. 여기에 난적 베트남을 상대로 4강전 두 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인도네시아로서는 태국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특유의 활발한 공격력과 고도의 골 결정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