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합참)가 24일 오후 앞서 북한이 이날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0월 공개된 '화성-15'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북한이 24일 쏘아 올린 장거리탄도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2시34분쯤 평양 순안국제공항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1080㎞로 정점고도는 6200㎞ 이상으로 탐지됐다. 

북한이 ICBM을 최대 성능에 가깝게 시험발사한 건 지난 2017년 11월29일 '화성-15형' 이후 약 4년3개월 만이다. 당시 '화성-15형'의 비행거리는 960㎞, 최고 고도는 4500㎞로 관측됐다. ICBM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사거리 55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일컫는다. 

'화성-17형'의 길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긴 편에 속하는 24~27m로 알려졌다. '화성-17형'은 지름도 2.5~2.9m 수준으로 역시 다른 ICBM보다 큰 것으로 평가된다. '화성-17형'의 최대사거리는 1만5000㎞로 알려졌다. 

'화성-17형'의 경우 다탄두(MIRV) 탑재 기술, 즉 2개 이상의 핵탄두가 서로 다른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하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점 또한 기존 북한 ICBM에서 볼 수 없었던 특징 가운데 하나다. MIRV 탑재 기술을 적용한 ICBM은 방어하기 훨씬 어렵다.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에도 '화성-17형'의 1단 추진체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다. 하지만 북한은 당시 미사일 발사를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고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궤적으로 쏘아 올렸다.


북한은 이후 지난 16일에도 동일 기종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으나 해당 미사일은 발사 직후 고도 20㎞ 이하 상공에서 폭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