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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다수의 바이오주식을 보유해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되자 사과했다. 보유한 바이오 주식도 인사혁신처의 판단 아래 처분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백 청장은 30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그는 보유한 바이오 주식이 직무관련성이 높다는 논란에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주식 취득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보를 활용해 투자를 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소지와 관련해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앞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재산공개자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신고된 백 청장의 총 자산은 61억4999만원이었다. 이중 백 청장 명의로 된 상장주식은 총 2억4896만원 상당이다. 구체적으로 ▲신테카바이오 3332주 ▲바디텍메드 166주 ▲알테오젠 42주 ▲SK바이오사이언스 30주 등이다.
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질병청과의 직무관련성이 커 지난 5월 취임 직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주식의 경우 백 청장이 인사혁신처에 직무관련성 여부 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바디텍메드의 경우 원숭이두창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어 직무관련성이 높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백 청장은 오는 9월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매도하거나 백지신탁 조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백지신탁은 고위 공직자가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에 관리와 처분을 제3자에게 맡기는 것을 가리킨다. 백 청장은 "(인사혁신처가) 처분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그럴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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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