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겸 SK그룹 회장이 새로운 시장 개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최 회장 모습. /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글로벌 공동체가 쪼개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송년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글로벌 시장이 하나였다가 쪼개지고 보호무역주의 형태가 강화되고 있다"며 "헤어질 결심(공급망 붕괴)이 끝난 지금의 시장 변화가 우리에겐 가장 큰 위기"라고 밝혔다.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 단절이 일어나고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추진하는 등 보호무역이 강화되고 있다는 게 최 회장 시각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과거보다 비싸게 재료를 사야 하고 팔아야 할 시장이 줄어든 것이다.


그는 "제품을 싸게 잘 만들면 다 팔려나갔던 상황이 이제는 그렇지 않게 됐다"며 "무역과 수출 위주인 한국에는 아픈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성장 기회가 있다"며 "투자와 관계 구축을 통해 우리 물건을 안정적으로 팔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 간담회에서는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최 회장은 주인공처럼 30년 전으로 돌아가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디 가서 주식을 뭘 사야 할지 잘 알겠지만 저는 창업에 도전했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