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채무자 10명 중 3명은 청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그래픽=머니S DB


3곳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10명 중 3명은 30대 이하 청년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구갑) 의원이 한국은행에게 받은 '다중채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다중채무자 중 30대 이하 청년층은 139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다중채무자(447만3000명)의 31%에 달한다.


청년층 다중채무자의 대출 잔액은 155조1000억원으로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약 1억1158만원으로 집계됐다.

다중채무자는 3곳 이상의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이들로 빚을 빚으로 돌려 막기 하는 경우가 많다. 금리 인상기 속 상환 부담이 늘어나 연체율 상승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로 지목되곤 한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다중채무자 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 전체 다중채무자는 447만3000명으로 4년 전인 2018년 3분기(417만2000명)와 비교해 7.2%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다중채무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지난해 3분기 60세 이상 다중채무자는 57만명, 대출 잔액은 7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4년 전(39만7000명·57조4000억원)과 비교해 각각 43.6%, 27.9% 늘었다.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가장 많은 돈을 빌렸다.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30대 이하 1억1158만원, 40대 1억4500만원, 50대 1억4219만원, 60대 이상 1억2889만원이다.

진선미 의원은 "다중채무자가 급격히 증가한 상태로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해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취약차주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 정책금융 확대 등을 통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