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석진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 본부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투협, 2023년 1분기 TDF 시장 규모 및 운용성과 분석' 브리핑에서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금융투자협회.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연금 자산이 1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첫 소개 후 7년만의 성과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금 클래스 TDF 순자산은 1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퇴직연금 내 TDF 적립금이 매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배당상품 적립금의 20% 수준까지 성장했다.


TDF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산업 규모도 커졌다. 상품을 기획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수는 2018년 8개사에서 지난해 22개사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상품 수도 53개에서 146개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빈티지 별 누적 순자산의 경우 낮은 순으로 순자산이 늘었다. 실제 TDF 2025에 2조2928억원, 2030에 2조1052억원 규모로 순자산이 증가해 22.2%, 20.4%의 비중을 차지했다.


운용 성과 측면에서 TDF는 매년 해외주식형과 국내채권형 펀드가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 2018년 이후 올해 1분기까지 누적으로 20.5%의 성과를 기록했고, 국내 채권형 펀드는 8.1%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특히, 증시 상승기에는 글로벌 주요 지수를 추종하며 수익을 시현하고, 증시 하락기에는 손실을 일부 방어하는 모습을 보인 결과 같은 기간 원리금상품(9.1%) 및 물가상승률(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 11.6%)을 웃도는 수익률(TDF 15.7%)을 기록했다.


나석진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 본부장은 "TDF는 국내 최초의 연금특화형 상품으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가 도입되고 연금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TDF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장기·적립식이라는 연금투자의 속성에 TDF가 잘 부합하고 궁극적으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국민들의 연금자산 증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