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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는 네이버(NAVER), 카카오 순매수에 나서는 가운데 하반기 이들 종목이 신사업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5월22일~6월22일)간 개인들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3469억원, 2673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네이버와 카카오는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순매수 상위 2위, 4위를 차지했다.
두 종목은 6월 들어선 개인 순매수 상위 1위, 2위에 올랐다. 개인은 이달 들어 네이버를 2294억원, 카카오를 202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연이은 주가 하락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올 초 5만7700원으로 시작한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 23일 4만9700원에 장을 마치며 올해 13.86% 하락했다. 네이버는 올초 17만9500으로 시작한 주가가 18만8900원으로 오르며 4.97% 상승했다.
다만 2년 전(2021년 6월22일~2023 6월21일) 38만7000원에 거래되던 주가와 비교하면 53.61% 하락한 셈이다. 같은 기간 14만2500원에 거래되던 카카오도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하락 폭은 더욱 크다.
네이버·카카오와 마찬가지로 앞서 주가 부진을 겪어온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하락세를 벗어나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것과 대비된다. 2년 사이 이들 종목의 주가는 애플은 40.86%, 테슬라는 21.3% 올랐다. 엔비디아는 119.11% 상승했다.
미국 빅테크주들은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폭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를 공개하며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구글 역시 바드를 통해 챗GPT의 대항마로 부각 중이다. 메타 역시 본업인 메타버스 외에 인간과 비슷한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모델인 'I-JEPA'를 발표하는 등 AI 관련 신기술을 공개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한국형 AI' 대장을 표방하며 생성형 AI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주가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하반기 AI와 콘텐츠 부문에서의 성과를 통해 투자 심리를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의 AI 연구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언어 모델 코(Ko)GPT와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Karlo) 개발 및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코GPT는 60억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와 2000억개 토큰(어절)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코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코GPT 2.0'을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달 15일 특허청에 차세대 검색 챗봇 서비스 '큐:'에 대한 상표등록 출원을 마쳤다. 큐:는 자체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검색에 특화한 '오션'(OCEAN)을 중추로 하며, 여기에 네이버가 20년간 축적한 사용자 검색 흐름 데이터를 반영했다. 네이버는 이르면 다음 달 베타 서비스로 시작하고 8월께 큐:를 정식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6월 둘째 주 북미 투자자 대상 해외투자설명회(NDR)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은 AI 시장에서 카카오의 역량과 사업 기회에 집중했다"며 "카카오는 하반기 선보일 AI와 헬스케어 신규 서비스가 출시를 통한 이익 반등은 점진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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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