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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우가 1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올림픽 규격인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21·강원도청)이 "꿈을 이뤄서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황선우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황선우는 2021년과 2022년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롱코스 세계선수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적이 없었다.
2022년 부다페스트와 2023년 후쿠오카 대회 자유형 200m에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땄다. 두 대회 모두 한국 기록을 경신하는 '초인적 힘'을 발휘했지만, 그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도하 대회에서는 황선우가 웃었다. 100m 지점까지 맨 앞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황선우는 루크 홉슨(미국)에게 선두를 뺏겼지만, 막판 스퍼트를 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이로써 황선우는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우승과 대회 3연속 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또한 아시아 선수가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부다페스트와 2019년 광주 대회의 쑨양(중국)에 이어 황선우가 두 번째다.
| 황선우가 1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채 기념 촬영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황선우는 매니지먼트 올댓스포츠를 통해 "굉장히 뿌듯한 레이스를 펼쳤다"며 "그동안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만 따서 (이번에) 금메달을 꼭 획득하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뤄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던 그는 "테이퍼링(조정)이 잘 안돼 걱정이 많았는데, 1분44초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경기 운영과 관련해 "100m까지 페이스가 괜찮았다. 이후 (옆 레인의) 홉슨이 속도를 끌어올렸다. 나도 속도를 올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홉슨을 따라가다가 (계획한) 내 레이스를 망칠 것 같았다. 그래서 내 레이스에만 집중하며 마지막 50m에 승부를 띄우려 했다. 그것이 잘 돼서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롱코스 세계선수권 금맥을 캔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종목인 자유형 100m와 단체 종목인 계영 800m에도 출전, 추가 메달을 노린다.
| 황선우가 1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짓자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자유형 100m는 14일 오후 예선, 15일 오전 준결선을 치른 뒤 16일 오전 1시21분에 결선이 펼쳐진다.
황선우와 김우민(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이 팀을 이뤄 출전할 계영 800m는 16일 오후 예선, 17일 오전 2시33분에 결선이 진행된다.
황선우는 "체력 관리를 잘해서 남은 자유형 100m와 계영 800m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황선우는 오는 7월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올림픽이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금메달을 따 좋은 발판을 마련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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