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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안준호 감독이 25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1 A조 예선 태국과의 경기에서 하윤기, 김종규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2.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13년 만에 사령탑 복귀 첫 승리를 거둔 안준호(68)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주장 라건아(35)와 베테랑 김종규(33)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2차전에서 태국을 96-62로 이겼다.
지난 22일 호주와 원정 첫 경기에서 71-85로 역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날 태국을 꺾고 1승1패(승점 3)를 기록했다.
또한 2010-11시즌을 끝으로 지도자 생활을 정리했다가 13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코트에 돌아온 안준호 감독은 2경기 만에 '승장'이 됐다.
안준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정을 통해 새로운 마음으로 첫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기뻐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강 탈락하며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이번 FIBA 아시아컵 예선을 통해 역동적인 농구로 긍정적 변화의 기류가 보였다. 호주와 3쿼터까지 대등하게 맞서고 태국을 압도하는 등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
안 감독은 "우리는 지난 16일 소집하면서 '원팀 코리아'라는 슬로건과 함께 모든 선수가 한마음 한뜻으로 목표를 공유했다. 팀의 성공을 위해 자기의 영광을 기꺼이 희생할 줄 아는 정신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FIBA 아시아컵 예선 1·2차전 일정이 매우 힘들었다. 각자 소속 팀 경기를 마치고 소집됐을 때 탈진 상태였다. 여기에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르기 위해 가는 데 24시간, 마치고 돌아오는 데 24시간이 소요됐다"며 "그럼에도 어떤 선수도 불편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태도가 확실히 달라졌고, 국가대표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있다. 이것이 대표팀의 달라진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 대한민국 라건아가 25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1 A조 예선 태국과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다. 2024.2.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대표팀이 재도약할 수 있던 원동력에는 라건아와 김종규의 희생도 컸다.
안 감독은 “KBL에서 13년, 대표팀에서 7년을 뛴 라건아에게 주장을 부탁했는데, 선수가 흔쾌히 수락했다. 그리고 라건아가 감독, 코치와 소통 등 주장 역할을 훌륭히 잘해줬다"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막내였던 김종규도 어느새 대표팀 커리어가 가장 오래된 선수가 됐다.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김종규가 후배들을 잘 다독이고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두 선수 덕분에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긴 공백기에도 대표팀을 잘 이끌고 있는 안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선수들과 소통이 중요하다. 선수들은 소속팀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그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13년 만에 코트로 서니까 어려움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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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