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에 이어 인턴들도 신규 임용 포기에 나서고 있다. /그래픽=강지호 기자
의대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에 이어 인턴들도 신규 임용 포기에 나서고 있다. /그래픽=강지호 기자


의대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대란이 심화하는 가운데 신규 인턴들도 임용을 포기하면서 의료공백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인턴 합격자 184명의 80~90%가 임용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인턴 합격자 중 임용계약서에 서명한 인턴은 5명이다.

기존에 근무하던 인턴들의 근로계약이 이달 29일로 끝나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당장 다음달 의사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서울대병원은 선발된 인턴을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분당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서울 보라매병원·인천의료원 등에 배치해 왔다. 이 의료기관들이 요청한 인턴 수는 166명으로 서울대병원이 83명으로 가장 많았고 분당서울대병원 35명·국립암센터 23명·보라매병원 21명·인천의료원 4명 순이다.

서울대병원 외에 삼성서울병원 인턴 합격자 123명 중 대부분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제주대병원 입사 예정 19명 ▲경상대병원도 입사 예정 37명 ▲경상대병원 입사 예정 37명 ▲부산대병원 50명의 인턴이 임용 포기서를 제출했다.


전북대병원과 단국대병원·순천향대 천안병원·충남대병원·건양대병원 등에서도 신규 인턴 임용에 포기하면서 다음달부터 의료대란이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