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2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2024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이하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는 셀린 송 감독. /사진=로이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2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2024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이하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는 셀린 송 감독. /사진=로이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미국 독립영화상인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쓸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독립영화계 비영리단체 필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셀린 송 감독)는 열린 제39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최우수 장편영화상(Best Feature)과 감독상(Best Director)을 수상했다.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영화 부문의 경우 제작비가 3000만달러 이하, 상대적으로 저예산에 해당하는 장편 영화들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가린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지난 2020년 이 시상식에서 최우수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셀린 송 감독은 배우 유태오, 그레타 리 등과 무대에 올라 "수많은 인연, 사랑 그리고 정성을 담아 만든 영화로 이 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매일 나에게 영감을 주고 영화 데뷔를 하게 해준 전설적인 독립 영화들에도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지금 이곳에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연이라는 개념처럼 이 영화가 만들어진 이번 생 이전에 있었던 많은 삶 동안 우리가 서로를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이 무대에 선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2일 동안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