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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역대 외국인선수 중 최고 커리어를 자랑하는 제시 린가드(서울)가 우여곡절 끝에 데뷔전을 치렀다. 차츰 출전 시간을 늘려 적응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3일 FC서울은 전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0-2로 완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균과 가브리엘에게 연속으로 실점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하나인 김기동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서울은 기대를 모았으나 '이정효표' 광주 축구를 넘어서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린가드는 교체 명단에 있다가 0-1로 뒤진 후반 31분 교체로 그라운드에 섰다. 투입되자마자 왼발 중거리슛으로 적극적 공격에 나섰다.
후반 38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두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펼쳤다.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머리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두 번째 크로스는 키를 넘겨 아쉬움을 자아냈다.
린가드는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자 장기인 스프린트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추가시간 이 과정에서 정호연(광주)의 반칙을 유도, 옐로카드를 받도록 했다. 린가드 역시 거친 태클로 경고를 피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4분 무렵 역습을 전개하던 오후성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한 것이 이유가 됐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이다. 2011~2012시즌 맨유에서 데뷔해 공식전 200경기 이상에 출전했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뛰었다. EPL 통산 182경기에 출전해 29골 14도움이라는 기록을 썼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32경기(6골)에 나선 바 있다. 특히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단 평가다.
지난해 여름 노팅엄에서 방출된 후 반년 넘게 실전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이른바 '린가드 효과'는 명백해 보인다. 광주와 서울 사이 경기 티켓은 오픈 2분30초 만에 매진됐고 7805명이 입장했다. 이번 경기 2018년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이후 광주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경기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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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