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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이 선수 생활을 마친다.
유소연의 매니지먼트사인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유소연이 다음 달 19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끝으로 공식 은퇴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난 2011년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던 유소연은 2017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따냈다. 당시에는 ANA 인스퍼레이션이란 이름으로 대회가 열렸다.
유소연은 대회 우승자만 할 수 있는 포피스 폰드 입수 세리머니를 했다. 자신에게 뜻깊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셰브론 챔피언십을 은퇴 무대로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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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은 2005년 15세이던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하는 등 아마추어 시절 최강자로 군림했다.
프로 무대에서도 승승장구를 달렸다. 2008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유소연은 그해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했다. 2009년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9홀 연장 혈투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1년 초청 선수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에 진출했다. 2012년 LPGA 투어 신인상, 2017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2020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5개국(한국·미국·일본·중국·캐나다) 내셔널 타이틀을 석권했다. 특히 한국여자오픈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을 전액 기부해 당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던 많은 이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다.
유소연은 프로 데뷔 후 16년 동안 LPGA 투어 6승, KLPGA 투어 10승, JLPGA 투어 1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1승 등 통산 18승을 수확했다. 2017년 한국 여자 선수로는 신지애, 박인비에 이어 통산 3번째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라 19주 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유소연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주변을 돌아보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2015년 LPGA 기자단이 선정한 '가장 우아한 선수상'과 2018년 LPGA 동료선수들의 투표로 투어에서 가장 모범적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Williams and Mousie Powell Award(윌리엄 앤드 마우지 파월어워드)을 수상하는 등 훌륭한 인성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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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소연은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엠버서더가 됐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유소연에게 골프 인생을 마무리하는 대회이자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앰버서더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유소연은 "은퇴 경기를 치르는 건 내가 사랑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었다는 감사함, 그리고 내 꿈을 위해 많은 분에게 받은 사랑과 응원에 대한 감사함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셰브론 챔피언십을 통해 그동안 투어를 함께한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함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유소연은 "골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만큼 앞으로 골프계에 다양한 방면에서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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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