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와의 경기전 취재진과 인터뷰 하며
염경엽 LG 감독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와의 경기전 취재진과 인터뷰 하며 "시즌 초반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왕조 구축'을 노리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연패를 위해 시즌 초 총력전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염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모든 팀이 평준화가 됐기 때문에 올해 유독 초반 승부가 중요하다"며 "3,4월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이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이유는 모든 팀이 평준화됐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는 전체적으로 하위 팀이 보강이 많이 됐기 때문에 지난 시즌 KT 위즈처럼 초반에 성적이 떨어져도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어떤 팀도 만만하게 볼 수 없기 때문에 타 팀 감독들도 시즌 초반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케이시 켈리가 개막전 시리즈에 나오지 않는 것도 시즌 초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올해로 6년째 LG에서 뛰는 켈리는 지난 시즌도 개막전 선발로 나올 만큼 수년간 팀의 에이스로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엔 3선발로 나선다.

염 감독은 "3,4월 승부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투수 개개인별로 일정상 어느 팀과 붙었을 때 승률이 높은지 계산을 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정했다"며 "시즌 초반이 중요하지 않았다면 켈리가 개막전 선발로 나갔을 수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5년간 개막전 선발로 나온 켈리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수석코치랑 잘 얘기했고 켈리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전날 개막전 선발로 나선 디트릭 엔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엔스는 전날 한화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6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염 감독은 엔스의 투구에 대해 "구속도 시속 3~4㎞도 더 나왔고 본인이 퍼스트 볼이라고 말하는 슬라이더에 가까운 구종도 우타자에게 잘 먹혔다"며 "외국인 투수에게 첫 경기가 정말 중요한데 결과가 잘 나와 다행"이라고 만족해 했다.

끝으로 염 감독은 지난 시즌 큰 관심을 받았던 '뛰는 야구'와 관련해 올 시즌에는 성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도루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에서도 LG는 도루 6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염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모든 선수가 도루에 있어 '그린 라이트'였다"며 "올 시즌엔 성공률을 높이기 박해민과 신민재에게만 '그린 라이트'를 내렸고 주루와 관련된 분석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