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사진=머니S DB.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사진=머니S DB.


노후화 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를 놓고 '이전 확신'을 요구하는 광주시와 '용도변경'을 주장하는 대주주의 대치로 답보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광주시는 중국 자본의 이른바 '먹튀' 방지를 위해 광주공장의 구체적인 이전 확신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금호타이어의 대주주인 중국기업 더블스타는 이전 확신없이 용도변경만 고집하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이전하고, 공장부지를 문화공간, 복합 상업 공간, 공원, 업무지구 등으로 개발한다면 생산가치는 약 5000억원, 부가가치는 약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용역조사 보고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유지할 경우 연간 경제적 유발효과는 생산 가치 581억 원, 부가가치 281억 원, 직간접 고용 621명 등으로 추정됨)

광주공장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용도변경이 이뤄져야하는데 정작 금호타이어측의 행보는 매우 소극적이다. '제조업 특성상 공장을 비우거나 폐쇄가 어렵다'며 공장이 가동 중인 상태에서 용도변경만 요구하고 있는 것.


금호타이어는 지난 10월 28일 함평군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부지 50만㎡(약 15만1250평)를 LH로부터 1160억8417만원에 매입한다는 내용의 '유형자산취득결정'을 공시했다. 오는 2029년까지 매입비를 분할납부키로 한 이번 결정은 공장 이전에 대한 금호타이어 측의 의지를 보여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지역 경제계에서는 금호타이어 중국 모기업 더블스타그룹의 차이융썬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광주시와 공식적인 만남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전 약속을 책임질 만한 위치에 있는 경영진이 광주시와의 적극적인 협상과 확약을 통해 광주공장의 용도변경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해 8월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을 함평으로 이전하겠다는 확신을 (광주시에) 심어 주고 필요한 증빙자료들을 제출한다면 공장 폐쇄 이전이라도 용도변경을 검토·추진해 볼 수 있다"는 다소 완화된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아직 협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