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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을 잃고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를 계기로 1억원대를 되찾았다.
15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8% 오른 1억34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는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 집계 기준 2.18% 상승한 7만315달러로 7만 달러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 9000만원 초반대까지 밀리며 심리적 지지선인 1억원대를 이탈한 뒤 불안한 횡보를 이어왔다. 지난 13일까지도 9000만원 후반대를 맴돌던 시세는 주말 사이 흐름을 바꾸며 1억원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 상승에 힘입어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16% 올랐고, 솔라나와 리플은 각각 2.65%, 6.79% 상승하며 두드러진 오름폭을 기록 중이다.
반등의 배경으로는 미국 CPI 둔화가 꼽힌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2%대 중반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났다. 앞서 1월 고용 증가 폭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반기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CPI 발표 이후 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거시경제 지표들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어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시장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비관론자들은 비트코인이 5만 달러대까지 급락할 수 있다며 현재 반등을 장기 하락세의 초입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시각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2.08%를 기록 중이다. 국내 거래 가격이 해외보다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8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과매도 심리가 여전히 짙게 깔려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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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탁 기자
안녕하세요 시대 김병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