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퇴행성 질환 파킨슨 병에 걸린 환자는 조기 치료와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 떨림이 잦고 몸이 굳는다면 뇌에서 보내는 도파민이 부족해지는 파킨슨병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23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신경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신경세포들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소멸해 뇌 기능의 이상이 일어나는 질병을 일컫는다. 주로 노화가 진행된 60세 이상에서 발병하지만 유전자 이상 등으로 젊은 나이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파킨슨병이 발병하면 몸이 떨리거나 행동이 느려지며 마비가 되는 것처럼 굳는다. 또 운동능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움직이는 운동증상을 겪는다. 동일한 신경퇴행성 질환 중 대표적인 질병은 알츠하이머병, 근위축측삭경화증(루게릭병) 등이 있다.

발병 원인은 중뇌 흑색질에 존재하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이다. 도파민은 뇌의 신경세포에서 만들어지는 화학적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만약 도파민이 비정상적으로 억제되거나 과해질 경우 신경계 기능 전체에 이상을 초래한다. 파킨슨병의 경우 흑색질의 도파민 생성 세포가 소실돼 뇌가 몸으로 전달하는 도파민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아직 의학계는 파킨슨병의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진행을 멈추거나 늦추는 확실한 약물이나 치료법 또한 없는 상황이다. 다만 증상이 서서히 심해지기 때문에 일명 초기 단계에서의 치료와 운동이 중요하다.

일부 환자는 약물 치료 효과로 증상이 대폭 완화되기도 한다. 1960년대 파킨슨병이 처음 발견된 이후부터 꾸준히 사용 중인 레보도파를 비롯해 도파민 작용제, 도파민 분해효소 억제제 등이 주로 처방된다.


약물복용 기간이 긴 경우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특정 뇌 조직을 제거하는 조직파괴술, 특정 뇌 부위에 미세전극을 삽입하고 전극의 다른 쪽 끝을 가슴 피부 아래 심어 놓은 자극발생기(배터리)에 연결하는 뇌심부자극술 등 치료법도 있다.

질병관리청은 치료뿐만 아니라 운동도 병세를 늦추는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운동은 근력과 유연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도파민 세포의 기능을 향상해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걷기, 수영, 체조, 태극권, 요가, 실내 자전거 등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중요하다.


질병청은 "파킨슨병 중기에 접어들면 환자들이 몸을 움직이길 힘들어해 활동량이 점차 줄고 귀찮아하는 경향이 생긴다"며 "몸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