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중 담낭에 혹이 발견된다면 반드시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검진 중 담낭에 혹이 발견된다면 반드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성 용종일 가능성도 있어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24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담낭 용종은 담낭 내 점막이 돌출돼 생기며 작은 혹 모양을 띠고 있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혹 소화불량, 구토, 우상 복부 통증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용종 자체만으로는 소화기 증상을 거의 유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담낭 용종은 크게 콜레스테롤 용종 같은 비종양성과 종양성으로 나뉜다. 체내에서 발견되는 용종 대다수는 비종양성으로 큰 문제가 없지만 일부 종양성 용종은 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문제는 육안만으로는 비종양성과 종양성 용종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용종의 크기가 1㎝ 이상이거나 하단부가 잘록하지 않은 무경성(줄기가 없는 용종) 또는 담낭벽의 두꺼워지는 비후가 동반된 경우에는 종양성 용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 때문에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초음파내시경 검사,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추가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담낭 용종의 유일한 치료법은 제거다. 용종만 떼어내는 것이 아니라 담낭 전체를 제거하기 때문에 크기와 모양 등을 보고 신중하게 절제 여부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1㎝를 넘으면 담낭 절제술을 권고한다. 또한 6~9㎜ 크기라도 환자의 나이가 50세 이상이거나 무경성 형태인 경우나 담낭벽 비후가 진행됐다면 악성 위험을 고려해 수술적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


질병청은 "한 번의 검사로 암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주기적인 복부초음파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며 "용종의 크기가 작더라도 모양이나 특징에 따라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 방침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