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가 시민들의 신체를 위협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2일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에서 본 서울 시내의 모습. /사진=뉴시스


봄철 전국이 모래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호흡기 질병은 물론 신체 내 여러 부위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황사는 중국 북부나 몽골의 건조 지대에서 날아온 미세한 모래 먼지로 주로 3~5월에 집중된다. 반면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화력발전 등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인위적인 오염물질로 황산염과 질산염 등 유해 화학물질을 다량 품고 있다.

황사는 수백 년 전부터 한반도 일대를 괴롭혔다. 삼국유사의 기록을 보면 신라시대에 '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오래된 현상 중 하나다. 최근에는 산업화 여파로 규소, 납, 카드뮴 등 중금속 농도가 높아져 건강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봄철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는 최근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통상 황사와 먼지는 대부분은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져 배출되지만 입자가 매우 작은 경우 기관지를 타고 다른 인체 기관으로 이동해 염증을 일으키는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

특히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된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을 경우 걸리지 않고 우리 몸속에 깊숙이 스며든다. 장기간 노출될 경우 천식과 만성 폐쇄 폐 질환, 폐암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심지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발생률을 높인다.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몸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노출 최소화다. 농도가 짙은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식약처가 인증한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외출 후 샤워, 세안, 양치질 등을 통해 몸에 남아있는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겠다.

질병청은 "수분이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유해 성분의 침투가 쉬워지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내에도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요인이 있어 외부 농도를 파악 후 주기적인 환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