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을 쏟아내는 남편에게 이혼을 통보한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자료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편에게 "공장 가서 돈이나 벌어라"는 폭언과 욕설을 듣고 이혼을 통보한 40대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일 40대 여성 A씨는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이혼 하자고 했어요' 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여태껏 애들 때문에 살고 싸울 때 마다 '애들 두고 너만 나가라'는 남편 말에 꾹 참고, 절대 포기 못한다고 했는데 오늘 양육권 남편에게 준다는 조건으로 이혼 도장 찍어달라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둘째자녀가 자전거를 타가가 넘어져 얼굴 찰과상에 팔꿈치 골절상을 입었다. A씨가 진료가능한 병원을 찾던 와중 전화가 온 남편은 "너는 애 안보고 뭐했냐" "집에서 도대체 하는게 뭐냐" "무슨 다른 짓 했길래 애 넘어지는것도 못봤냐" "애가 자전거타고 멀리갔음 같이 따라갔어야지 왜 걸어갔냐" "미친X아 그러다 애 죽거나 장애생기면 어쩌려고 애 안보고 뭐했냐"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A씨는 "수천가지 감정이 들었다. 애가 다쳐서 너무 화가나고 무서워서 손발이 떨리는데 남편에게 저런 말까지 들으니 너무 억울했다"면서 "남편에게 '애들이랑 배드민턴하고 놀이터로 가는데, 둘째가 너무 속도를 내고 가는 바람에 놓쳤다. 찾으러 가보니 이미 넘어져 얼굴이 다쳤더라. 안 잡은게 아니고, 커브길에는 속도 내지말라고 뒤에서 소리도 계속 질렀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A씨 남편은 "넌 애 볼 스타일이 아니다", "돈도 안 벌고 고작 애 보는 게 전부인데 그것마저 못해서 애를 다치게 하냐", "넌 이 집에서 필요 없는 존재다", "베이비 시터를 고용하던 넌 공장 가서 돈이나 벌어와라"며 재차 폭언을 쏟아냈다.

이를 들은 A씨는 "나도 더이상 너랑 같이 못살겠다. 혼자 흥분해서 소리지르고 시XX. 미친X 소리하면서 '다른 여자들 애보면서 돈도 잘 벌어오는데 넌 뭐하는거냐'며 몸매 비하하고, 매일 카드 많이 쓴다해서 내역서 보내주면 전부 애들 생활할 때 쓰는 건데 뭐라 하지 않냐"며 "나도 이제 나이가 40인데 집에서도 안듣던 소리들어가며 너무 치욕스런 욕설과 말을 해서..같이 못살겠다. 이혼해주면 양육권 포기하고 나 혼자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 누리꾼은 "그런 남자는 빨리 반품해 버리셔라" "애기들이 불쌍하다" "이혼안할 것 같으니 막말한거 아니냐" "결론은 돈벌어오라는거 아니냐" "이혼소송하시라"등 A씨 편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