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최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첫날부터 업계에서 차별화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은 미국 뉴욕 나스닥 타워에 안내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 명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최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첫날 1조원에 육박하는 순매수세로 또 한 번 시장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신규 상품 출시 효과를 넘어 회사의 ETF 브랜드인 'TIGER'가 반도체 투자 영역에서 축적해온 경쟁력이 다시 입증된 결과라는 평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첫 상장일 기준 'TIGER 삼성전자 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 레버리지'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각각 2784억원, 6909억원으로 집계됐다.


'TIGER SK하이닉스 레버리지'는 ETF 상장일 기준 역대 최대 개인 순매수 기록을 달성했다. 시장에서는 TIGER가 기존 반도체 투자 영역에서 축적해온 운용 노하우와 브랜드 경쟁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흥행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대표 상품인 'TIGER 반도체TOP10 ETF'는 현재 순자산 15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상장 테마형 ETF 가운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를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며 국내 대표 반도체 투자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를 단일 상품에 머물지 않도록 하고 투자 수요 세분화에 맞춰 반도체 시리즈 전략을 확대해왔다. 'TIGER 반도체TOP10 ETF'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 수요를 반영한 'TIGER 반도체TOP10 레버리지 ETF', 월배당 수요를 반영한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 등 투자 목적에 따른 라인업을 구축했다.

시장에서는 'TIGER 반도체TOP10 레버리지 ETF'의 흥행 경험이 이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이어졌다는 점도 주목한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AI(인공지능) 투자 확대 속에서 공격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TIGER는 기존 레버리지 상품 운용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경쟁력을 시장에서 이미 검증 받았다.

'반도체 투자=TIGER'라는 투자자 인식이 형성된 점이 이번 상장 초기 흥행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기존 반도체TOP10 레버리지 상품을 통해 확보한 투자자 신뢰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의 투자 방식도 빠르게 세분화되고 있다고 본다. 과거엔 반도체 산업 성장 자체에 투자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코어 투자 ▲공격형 전략 ▲인컴 수요 ▲개별 종목 방향성 투자 등 목적에 따른 선택 수요가 확대됐다.

코어 투자부터 레버리지, 커버드콜, 단일종목 전략까지 이어지는 반도체TOP10 시리즈의 확장성은 TIGER ETF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단순 개별 상품을 넘어 투자자 목적별 선택이 가능한 반도체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며 TIGER가 반도체 투자 대표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 등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 수요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TIGER ETF는 폭넓은 반도체 투자 라인업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