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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천년고찰 운람사의 복구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최유철 의성군수가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진정 어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의성군은 '운람사 산불 피해 복구사업'에 총사업비 6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 말까지 모든 복구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산불 피해 현장 정리를 시작으로 11월 복구 설계를 마무리했으며 같은 해 12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이어 올 7월에는 보광전 완공과 함께 부처님상을 이운했으며 오는 2027년 12월까지 나머지 전각과 부속시설 복원을 완료해 천년고찰 운람사의 옛 모습을 되찾는다는 방침이다.
최유철 군수는 전날 인사말을 통해 김상영 씨의 작품 '다시 천년 운람사'를 인용하며 운람사의 재건 의지를 밝히는 한편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 군수는 "이번 산불로 인해 운람사를 비롯한 의성 지역은 물론 안동·청송·영덕 주민 여러분께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처와 피해를 안겨드렸다"며 "의성군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무엇보다 피해를 입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과는 단순한 유감 표명이 아니라 삶의 터전을 잃고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주민들, 그리고 소중한 문화유산과 산림, 공동체를 잃은 모든 분들께 드리는 진정 어린 사과"라며 "피해 주민 여러분의 아픔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 군수는 "안동과 청송, 영덕 주민 여러분께서 겪고 계신 고통과 상실감에 깊이 공감한다"며 "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상영 씨의 작품 제목처럼 '다시 천년 운람사'가 새로운 천년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이번 재난을 교훈 삼아 산불 예방체계와 재난 대응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다시는 이러한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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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황재윤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에서 대구·경북지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