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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교섭 접점을 찾으면서 현대차와 기아 등 다른 계열사의 임단협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이날 임단협 교섭을 열고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8만원 인상 ▲성과급 300% ▲현금 500만원 ▲온누리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임금 인상 폭과 성과급 규모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한 반면 회사는 철강 시황 부진과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지난 28일 열린 교섭에서도 양측은 사측 제시안을 중심으로 협상을 이어갔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후 회사 측 요청으로 이날 교섭을 재개했고 세부 조건을 조율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제철이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잠정합의에 도달하면서 그룹 내 임단협 협상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도 올해 임단협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의 합의안이 향후 협상 과정에서 하나의 기준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올해 임단협은 최종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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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안녕하세요, 최유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