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 매출 6조1073억원, 영업이익 577억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스1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 매출 6조1073억원, 영업이익 57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1억원으로 67.6% 줄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1조8470억원, 영업이익은 7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2%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봉형강 판매 증가, 주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반도체 팹 등 인프라 건설 수요가 실적에 기여했고 원료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면서 스프레드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수익성 강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AI 및 에너지산업 핵심소재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최근 발표된 대한민국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연계된 인프라 건설 수요를 적극 공략해 AI 핵심 기반 시설 철강 소재 공급 확대에 나선다.

반도체 팹(Fab) 조기 완공 및 추가 투자 계획에 맞춰 건설에 필요한 철강재 전 제품 포트폴리오와 국내 최고 수준의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끌어낼 방침이다.


전력 인프라 분야 공급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연초 데이터센터 등 전력 인프라 관련 전담 조직을 구성해 7개의 신규 데이터센터향 철강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및 전력 인프라 확충 사업에 필요한 철강재를 일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산업 수요 확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차세대 원전 수요 증가에 발맞춰 격납용기용 고사양 후판 개발 및 양산 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 3분기 중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고부가가치 신소재 국산화를 통한 신규 수요 창출도 모색한다. 현대제철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로 고강도·고내구성 기어 수요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파워트레인용 고내구성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첨단 산업 투자 확대에 힘입어 건설 시황이 점차 회복되면서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차입금 및 부채비율은 미국 제철소 신규 투자로 일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