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세상을 바꾸는 촉매제"
복합문화 콘텐츠 개발 컬쳐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사람들은 '문화'가 여유 있을 때만 즐기는 '정신적 호사'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문화를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으며 자신의 삶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기에 오히려 문화는 '여유가 없을 때' 가까이 하고 즐겨야 한다.
컬쳐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써니사이드업(sunny side up)' 전아름 대표를 만나 문화에 대한 그녀의 생각과 문화를 즐기는 방법,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저는 하고 싶은 일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그 중에서도 '문화'를 향유하는 것은 저에게 참 소중한 일입니다"
올해 24살, 아직 '세상물정 모른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어린(?) 나이. 서울여자대학교 콘텐츠디자인학과를 휴학 중인 전아름 씨는 컬쳐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써니사이드업(sunny side up)'의 대표다.
컬쳐 커뮤니케이션 컴퍼니란, 전 국민의 '문화 생활화'를 위해 복합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행사를 주관하겠다는 전아름 씨의 야심찬 아이디어를 반영한 단어다. 기업 및 단체에게 교육, 파티 등의 행사를 의뢰받으면 고객의 성격에 맞게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하여 홍보하고 진행하는 일을 대행하고 있다.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열릴 '문화다방' 또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써니사이드업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행사이다. 빌딩청소부로 시작해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수장이 된 박기태 씨와 너무나 평범한 대학시절을 보냈지만 연간 매출 수십억을 달성하고 있는 이노버스 대표 박현우 씨가 이 시대 '시작과 행동의 중요성'에 어두운 젊은이들을 위해 강연을 준비 중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장소 또한 남다르다. 건축가 승효상 씨의 대표작으로 잘 알려진 장충동 웰콤씨어터다.
문화다방에서는 명사들의 감동이 있는 강연과 더불어 암전된 공간에서 클래식음악도 즐길 수 있다. '복합문화'를 추구하는 그녀다운 아이디어다.
그녀는 "암전 속의 클래식 감상은 음악이라는 문화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과 감상을 통해 우리를 자극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 사실 요즘은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사실상 대중가요에 국한되어 있고, '듣는' 행위 자체에 주력함으로써 음악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암전'이라는 상황을 조성하고, 쉽게 접하지 않는 음악들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또한 현수막을 재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을 통해 파우치를 제작해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문화다방을 통한 수익금은 다시 아티스트의 공연을 후원하는 '문화기부' 캠페인에 사용되는데, 이 역시 대중들의 '문화생활화'를 위한 또 다른 방법이다.(참여신청 www.munhwadabang.kr)
이렇듯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전아름 씨가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린 시절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었을 때 탈선을 하지 않도록 도와준 것이 문화였기 때문이다. 한창 공부만 하던 여느 학생들과는 달리 피아노, 드럼, 기타, 미술, 발명, 서예, 다도 등 다양한 문화생활이 자신에게 친구이자 가족이자 생활로 깊숙하게 파고 들어왔다고 한다.
그 때 그녀가 느낀 것은, 문화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뿐만 아니라 변화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전씨는 그 기특한 '문화'라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지 않고는 못 베기겠다는 생각을 갖고, 공모전을 같이 준비하던 친구들과 함께 써니사이드업을 창업하기에 이른다. 비록 일이 고단해 탈모가 생기고 스트레스로 몸무게가 10kg 가까이 불어났지만 말이다.
특히 대학생들에게 있어 문화는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씨앗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욱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대중음악을 한번 들었다면 재즈, 뉴에이지, 클래식, 인디밴드 등 다양한 장르에 한번 관심을 가져보고, 상업영화를 한편 봤다면 디지털 도서관을 찾아 1900년대의 고전영화 한편을 관람하는 등 작지만 큰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고 그녀는 강조한다. 또한 대학생들이 '시간을 내서 미술관에 가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시간이 남는데 근처 갤러리에 한번 들러볼까?'라는 생각으로 문화를 조금 더 편하게 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한다. 문화를 다양성과 친밀성의 관점에서 보자는 얘기다.
사람들 인식 속에 '문화는 좋은 것'이라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지만 막상 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새로운 문화를 찾아나서려는 의지가 부족하고, 그 부족한 의지는 문화를 꼭 찾아야 하는 이유와 계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써니사이드업 전아름 대표의 문화사랑은 이 시대 문화에 무관심한 젊은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잇다.
"보람과 가치의 정신으로 어려움 극복"
△여자로서, 대학생으로서 창업을 하는데 힘든 점이 있었다면.
-너무너무 힘들었다. 여자라서, 대학생이라서가 아니라 창업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힘이 들었다. 그러나 희망재무설계 이천 대표님, 서울여대 한동철 교수님, 최학현 교수님, 안철수기자단 안철수 의장님의 적극적인 지지와 가르침 덕분에 지금은 '보람'과 '가치'라는 두단어만이 내 마음 속에 남아 있을 뿐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본인의 가치가 확고하다면 열심히 준비하길 바란다. 그러나 경험삼아 창업을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것은 정말 '경험삼아'해 본 일밖에 안 될 것이다.
△대학생들에게 문화생활을 향유하자는 말을 한마디로 어필하자면.
-다다익선! 많이 향유할수록 많이 배우는 것이 바로 '문화'이다.
한희준 대학생기자 miss.han88@y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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