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 많은 이야기 속에서 성공과 실패의 교훈들을 잘 정리해 준다면, 창업의 좋은 길라잡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어쩌면 세상에 나와 있는 그 많은 경영학 관련된 책들이 창업의 길라잡이일지도 모른다. 골프경영에서라면 어떨까? 골프입문의 좋은 길라잡이들이 있을까? 몇회에 걸쳐 골프입문에 필요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짚어 보고자 한다.
무릇 사업은 손익분석에서 시작된다. 비용을 최소화하고 비용 이상의 매출이 나오는 구조가 있으면 사업시작을 위한 첫번째 테스트는 통과한다. 골프는 어떨까? 골프의 비용은 사람마다 다르다. 비용절감은 골프를 시작하는 개인도 노력해야 하고, 골프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같이 노력해야 하는 문제다. 어쩌면 지금 쓰고 있는 골프입문전략이라는 글들도 시간, 돈, 노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들에 관한 글일 수 있다.
그렇다면 골프에서 얻는 편익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의 어울림, 즉 네트워크다. 작년 겨울 어느 중견그룹의 회장과 잠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CEO들을 위한 골프입문과정을 만들고 싶다는 말을 했다. 돌아온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아직도 골프를 안 하는 CEO들이 있나요?”
몇몇 특별한 분들만 골프를 즐기던 시절에는 그 특별한 분들과의 어울림을 위해 골프에 입문한다. 지금처럼 골프의 비용이 점점 내려가고, 골프인구가 늘어나는 대중화의 시기에서는 관계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 골프에 입문해야 한다. 직장인들이 회식장소로 스크린골프장을 이용하는 것이 단적인 예다. 골프에 입문하지 않으면 그런 회식자리조차 끼기 힘들어진다. 많은 CEO들이 비싼 수업료 내고 유명대학의 CEO과정에 입학하고, 소주 취향임에도 와인동호회에서 와인을 배우고, 스마트폰을 사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계정을 만드는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업을 하면서 사람들과의 관계는 왜 그렇게 중요할까? 누가 뭐래도 실력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좋은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세상에 내고,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고, 좋은 평판을 쌓아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어느 날 어느 CEO모임에서 이런 질문을 했다가 배운 것이 하나 있다. 그런 실력이 바로 버디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잡을 수 있는 실력이다. 하지만 사업에서의 버디 기회는 바로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오는 것이다 라고….
관계를 통해서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과 자본이 있는 사람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 만나면서, 더 좋은 사업의 기회들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골프는 그렇게 사람들과의 인연을 이어주고 유지해 주는 수단들 중의 하나인 것이다. 그것이 바로 기회가 찾아오는 길들을 꽃으로 단장하는 방법인 것이다. 내 실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방법인 것이다.
골프,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이어주는 운동. 골프에 그것 이상의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골프를 시작하는 이유로는 그것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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