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도 불사할 것 같은 분위기가 하루 만에 반전됐다. '30분 배달제'의 대표 업체로 자자하게 원성을 샀던 도미노피자가 ‘30분 배달제 폐지’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머니위크 168호에 실은 <30분 배달제, 같은 질문 다른 대답>은 피자업계의 30분 배달제를 둘러싸고 피자업체와 배달원들의 입장이 어떻게 다른지 그 차이를 다룬 기사였다. 개인적인 아쉬움을 토로하자면, 주간지의 특성상 도미노피자가 이미 결단(?)을 내린 뒤에 기사가 노출되는 바람에 댓글이 생각보다 많이 달리지 않았다. 그래서 이 이슈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을 조금 더 폭넓게 살펴봤다.
▶우와. 이제 난 도미노만….ㅎㅎ(버들도령님)
▶도미노피자가 30분 배달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네요. 박수를 보냅니다. 분명 조금은 불편해지겠지만…. 그 어떤 것도 사람보다 중요할 수는 없으니까요^^ (@cindy_9님)
▶ 도미노피자, 30분 배달 보증제 폐지했군요. 단 몇분과 노동자들의 목숨을 바꿀수 없음에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봅니다.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 좀 수그러들겠죠? (@lmk007님)
▶배달하시는 분을 생각하면… 얼마나 가슴 졸이며 일하겠어요~. 조금 여유를 갖자구요~^^(수잔나님)
▶심적인 부담이 줄어드니까 일하는 데에는 훨씬 수월할 듯. 그리고 배달 보증제 없어진다고 피자 도착시간이 한시간까지 가지는 않을 겁니다. 피자가 식어서 도착하면 컴플레인이니깐요. (조만간순경님)
쉽게 예상할 수 있듯 도미노피자의 결정을 많은 누리꾼이 환영했다. 하지만 뒤늦은 조치라는 날선 비판도 있었고, 단순히 제도가 폐지됐다고 문제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30분 보증제를 제일 먼저 시작한곳이 도미노입니다. 미국 본사에서는 진작에 폐지되었고요. 사람 여럿 잡은 선례를 만든 곳도 그리고 모범을 보인 곳도 결국 도미노네요. (킹파워님)
▶그동안 폐지요구엔 코방귀도 안 뀌더니 꼭 사람이 죽어나가야지 폐지하냐. (애플의 법칙님)
▶몇달 전 이화사거리에서 신호무시하고 내앞으로 좌회전 들어온 피자 배달스쿠터랑 사고난 적이 있다. 내가 브레이크 빨리 못 밟았으면 크게 다칠 뻔 했는데 다행히 손목만 삐고 괜찮았음. 사고 후 바로 가게에 콜해서 다시 배달주문 넣는 프로정신을 보이더만…. 그래도 목숨걸고 배달하는 건 아니지! (TJ님)
▶배달하는 어린 학생들 보면 헬멧 좀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내가누구지?님)
▶있으나 없으나 목숨 내놓고 타는 애들은 그대로 일 것임. 장담.(뿌잉뿌잉님)
▶그렇지만 오토바이 타는 재미로 배달원 하는 학생들, 제발 조심해서 좀 타라.(이파님)
도미노피자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30분 배달제를 없애는 데 걸린 시간은 20년. 그러나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적어도 다음 댓글처럼 돼서는 안될테니까.
▶30분 배달제 폐지는 됐는데, 단 31분제로 바뀌었어요! (Red-Devil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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