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종합중공업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회사는 ‘2020년 매출 40조원’이라는 목표하에 기존의 조선·해양분야는 물론 올 들어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사업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고부가가치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제품과 해양제품 개발, 그리고 여객선시장에 진출해 조선∙해양분야에서의 리더십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러시아, 브라질 등의 해외지역 물량 수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러시아, 브라질 등 떠오르는 신흥시장은 자국 조선소에서의 선박건조를 의무화하는 보호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과 해당 국가에 대한 ‘컨트리 마케팅(Country Marketing)’, 합작법인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조선업 현대화 사업, 오만 수리조선소 사업 등 현지화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후속조치도 밟았다.

여기에 회사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 LNG 복합 제품과 FPSO(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 설비) 여객선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드릴십, 반잠수식 시추선 등의 해양제품 개발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양제품 개발은 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고, 최고의 해양에너지 개발 기술을 확보해 회사의 또 다른 성장 전략인 자원개발사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은 미래 핵심사업 중 하나로 풍력발전을 내세웠다. 이미 풍력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의 풍력업체 드윈드사를 인수하고, 캐나다에 풍력발전기 제조 공장을 신축하기로 하는 등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미국 드윈사 인수로 대우조선해양은 통상 5~6년 소요되는 풍력발전과 관련한 기술개발 및 시장검증에 필요한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회사의 제조 능력과 드윈드사의 풍력기술과 결합해 오는 2015년까지 세계 10위, 2020년에는 세계 시장의 15%를 차지해 세계 3위의 풍력업체로 성장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풍력개발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선박용 연료전지 기술이나 이산화탄소 포집 분야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파워와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 개발에 착수해 중장기적으로 100메가와트(MW)급 주동력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청사진까지 완성했다.
이처럼 대우조선해양은 다양한 신사업 진출을 통해 올 들어 세계 최고의 해양플랜트 기술과 에너지광구 개발 능력을 가진 자원개발 분야의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자원소비자와 자원보유자 간의 에너지개발을 위해 필요한 기술, 금융, 자문 등을 통합 공급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와 함께 회사의 장기인 드릴십, FPSO, 반잠수식 시추선 등 고부가가치 해양제품 수주와 광구 개발에 따른 이익 등의 부가가치 극대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