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우리 땅 독도를 향해 일본이 다시 "자기네 땅"이라며 우기기 시작했다. 일본 외상은 한국 대사의 면담 요청을 이례적으로 거절해 한국민들의 '반일' 감정에 불을 붙였다. 일본 대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성금도 급감했다. 독도를 포함해 지난주 대한민국은 일본 때문에 화가 많이 났다.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이 생각보다 빨리 한반도에 상륙한 것. 안전하다는 기상청의 발표를 믿었던 국민들은 비상이 걸렸다. 이 모든 게 일본 때문이지만, 정작 우리를 '열' 받게 만든 것은 한국 정부라니 참 답답한 노릇이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공약은 역시 공약(空約)인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전 공약이었던 동남권 신공항 건설사업이 결국 백지화 됐다. 경제성이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그동안 밀양과 가덕도를 후보로 두고 치열한 대결양상을 보였던 부산-대구 등 경남권 지역민들은 분노의 화살을 정부로 돌렸다. 지방 개발에 소홀한 정부에 대해 강력한 표심을 보여주겠노라고 벼르기까지 한다. 정부의 말대로 경제적인 측면만 보고 평가했다면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정부의 발표를 믿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고, 또 경제성이 아닌 정치성으로 이를 이용하는 사람도 너무 많은 것 같다.
 
재벌 잡는 국세청

국세청이 공정하지 못한 부의 대물림을 막겠다며 대기업을 향해 칼날을 빼들었다. 계열사를 통해 회사 주식을 오너 일가 등에 넘기고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한 일명 '일감 몰아주기'에 철퇴를 가하기로 한 것. 앞으로 이 같은 상속과 증여행위가 발견되면 과세하겠다는 게 국세청의 의지다. 이와 함께 해외에 재산을 빼돌린 역외탈세자와 고액체납자들에게도 세금을 추징하겠다는 각오다. 이래저래 대기업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매번 연약한 직장인의 세금만 떼가던 국세청이 모처럼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 대기업들, 긴장은 할까?
 
방사능 한국 상륙


이번주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 중 하나로 '제주삼다수'가 올라왔다. 뜬금없이(?) 생수를 찾는 이들이 많아진 이유는 바로 방사능 때문. 일본 후쿠오카발 방사능이 한반도에 상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사능 공포가 시민들의 먹거리 소비패턴까지 바꿔 놓은 것이다. 특히 방사능 성분이 확인된 강원도 지역의 생수는 판매율이 급감. 대신 제주도를 수원지로 삼고 있는 제주삼다수는 품귀 현상까지 빚을 정도였다. 요오드가 다량 함유된 김, 미역 같은 해조류는 평소보다 10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한다. 편서풍 때문에 일본 방사능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말은 거짓말이 됐지만, 인체에 영향이 없다는 말만은 사실이길 바랄 뿐.
 
MK 계동 복귀

왕자의 귀환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계열사가 된 현대건설 계동사옥으로 출근했다. 왕자의 난으로 현대가가 계열분리된 뒤 11년 만이다. 현대가의 장자이자 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을 되찾은 정 회장의 소회는 그래서 '감개무량'이었다. 자동차, 철강과 더불어 그룹의 3대 핵심성장동력으로 건설을 선택한 현대차그룹이 앞으로도 성장을 거듭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앞으로 정 회장께서는 계동과 양재동 중 어디에 더 오래 계실려나….
 
씨모텍 CEO의 자살

코스닥 상장사인 씨모텍의 김모 대표이사가 자살해 큰 충격을 줬다. 회사 경영이 악화되고 코스닥시장에서도 퇴출될 위기에 처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씨모텍은 2010년 재무제표 감사 결과 회계법인에서 상장폐지 사유인 '의견거절'을 받았다. 대표이사의 사망과 함께 씨모텍은 거래가 정지됐다. 회사 경영이란 것이 항상 뜻한 바대로 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게 현실이다. 더욱이 주식시장은 상당히 냉혹하다. 그렇다 해도 목숨까지 스스로 버리는 안타까운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2121

역시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의 매물 폭탄, 재스민혁명, 일본 대지진 등 계속된 악재로 1900선도 무너졌던 코스피지수가 마침내 다시 일어났다. 지난 1일 코스피지수가 2121.02로 마감하며 종전 최고치인 1월19일 2115.69를 뛰어 넘었다. 외국인이 다시 국내 증시로 돌아온 게 주요 원인이다. 원화강세가 외국인의 매수세를 불렸다. 외국인은 이날 7319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자자들은 증시 상승세가 언제, 어디까지 계속될지 기대반 걱정반일 것 같다.
 
카카오톡 논란

카카오톡(이하 카톡)이 역시 스마트폰 최고 앱인가 보다. 카톡이 유료로 바뀔지 모른다는 소문에 스마트폰 유저들의 신경이 일주일 내내 잔뜩 곤두섰다. 이통사들이 카톡 접속 제한이나 망 사용요금 부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카톡 사용이 망 부하를 일으킨다는 것. 이통사 측은 급하게 "유료 전환 계획 없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안 그래도 비싼 스마트폰 요금제에 무료 메신저까지 돈 내고 쓰라는 얘기가 나온 것만으로도 스마트폰 유저들의 모골이 송연해지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