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머니위크는 178호 커버스토리를 <아빠가 달라졌어요>로 잡았다. 가정에 충실하기 시작하는 아버지의 이야기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아직도 제자리걸음이라는 현상을 담은 취재였다.

아버지 학교 과정을 마친 아버지 세분을 통해 자녀와의 갈등과 해결 노하우를 듣는 좌담회 기사인 <'손찌검 아빠'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계기는?>에 누리꾼의 격앙된 반응이 이어졌다. 좌담회에 참여한 참가자 중 한 분의 사연이 적나라하게 표현돼서다. 그는 게임 중독에 빠진 아들에게 심한 매질을 했었다.


▶대단한 용기다. 자신의 폭력 인증을 사진까지 까면서 하다니. (아름님)

▶박ㅇㅇ님, 무릎 꿇고 아이들에게 비세요. 이미 아버지나 가장으로서의 권위는 잃으셨고, 이제와 애들에게 부모나 아버지로서 잘 한다고 애들 싫어하는 포옹하겠다고 하지 마시고 이미 상처 난 애들에게 앞으로 피해 안 가게 앞에 나서지 말고 애들 살고 싶은 데로 뒷바라지나 열심히 하세요. 괜히 끌어가려고 하다가 상처 덧내지 말고. (노주희님)

▶아이의 사진에 멍이 보일 정도로 때렸다니. 그것도 몸이 아니라 얼굴에...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아동 구타금지라면 학교에서 아동보호국으로 신고해서 애랑 떨어져 지낼 뻔한 사건이네요. 지금이라도 깨달았다면 다행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대화로 풀어나가시길.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아이의 게임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빠들의 변화는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아빠의 가정 참여가 클수록 아이의 성적도 오르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하는 사람이 될 거에요! (떠나자 훨훨님)

차마 싣지 못한 댓글의 강도는 독자들께서 미루어 짐작하시리라 믿는다. 자신의 체벌과정을 소상히 밝혔던 아버지는 좌담회에 앞서 기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이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담회에 참석한 이유는 더 이상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다짐 때문입니다”라고.


기자는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그가 이번 기획에 맞는 ‘달라진 아빠’라는 것을 취재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기자는 그를 통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더 많은 폭력 아빠에게 대화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싶었다. 이 지면을 빌어 용기를 내 주신 아버지께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다음 댓글에서 희망을 희망을 찾았으면 한다.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거죠. 사람은 완전한 게 아닙니다. 완전하게 될 수도 없고요. 그렇다고 해서 고치려는 노력조차 없으면 그건 그냥 생존일 뿐입니다. (꼬마야님)

더불어 법에서 보장된 남성 육아휴직이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저 XX 저거… 따가운 눈총에 육아휴직은 꿈>기사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모아봤다. 성별을 떠나 저출산의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는 누리꾼의 의견이 다수였다.

▶남자 여자를 다 떠나서 우리나라는 사람을 너무 쥐어짠다. 그만큼 효율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스트레스만 받고 일만 하니 여유도 없어진다. 진짜 이젠 의식도 바꾸고 사회 시스템도 전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이러다가 자식들 키우겠나. (허허허님)

▶대기업 프렌들리 정책 그만하고 일정규모 상 기업엔 직장 내 보육시설 강제화해라. 그러면 문 닫는 시간에 애 찾아야 해니 칼 퇴근 풍조 생기고 야근 없어지는 문화가 정착 될거다. (꼬마요정님)

물론 갈 길이 먼 현실을 꼬집은 댓글도 있었다. 오늘의 베스트 댓글이다. 기자에게 수신 주소 적어 메일 보내시라. 신간 <부모노릇 7단계>와 <생각을 바꾸는 기술>을 발송해 드리겠다.

▶이명자 회원님께서 육아휴직을 다녀온 순간~~~ 제명이 됐어요. (새벽이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