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투자비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점포를 갖지 않은 무점포 창업은 초기 창업비용이 낮다. 최근 점포 창업의 추세를 보면 점포 구입비와 점포를 꾸미는 인테리어 비용이 창업비용의 전체 70~80%를 상회하고 있다.
점포에 따로 투자하지 않고도 창업이 가능하다면 적은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실속형 창업자들 사이에서 점포 없이 안방에서 운영이 가능한 창업이 각광받고 있다.”면서, “별도의 사무실 없이 주문 전화를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공 서비스업과 집안을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홈스쿨은 전형적인 안방창업”이라고 말했다.
◆1인 무점포 서비스업
안방 창업에는 1인 무점포 서비스업이 있다. 창업자가 기술을 직접 취득해 엔지니어의 역할을 담당하고 가정을 사무실 겸 창고로 사용하면서 안방 창업을 실현했다.
유리창청소대행업 ‘윈크린’(www.winclean.net)은 전형적인 안방 창업이다. 상가협의회나 건물주에서 주문 전화를 받고 현장에 나가서 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사무실이나 영업장이 필요없다. 윈크린을 운영할 때 필요한 것은 장비를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차량만 있으면 된다.
윈크린 오훈 대표는 “안방창업으로 각광받던 청소대행사업 브랜드 크리니트의 10년 노하우를 담아 만든 것이 윈크린”이라면서, “별도의 사업장이 없는 만큼 투자비는 21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투자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맹비 6백만원, 청소장비 및 물품 1천만원, 영업지원비 5백만원 등이다. 이 외에 홍보물 등은 무료로 지원된다.
윈크린은 기존 건물유리세척 이용료를 반값으로 줄인 가격 혁신을 통해 동종 업체와 차별화를 이뤘다. 2, 4층 유리는 사다리나 스카이차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 망설이는 고객들은 이 같은 가격 경쟁력으로 사로잡았다.
유리창 청소업체에 부과되는 서비스 이용료가 2층의 경우 20만원, 3층 이상의 30~50만원 선인데 비해 윈크린은 2층의 경우 10만원, 3층 이상에도 15~20만원 사이로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이용료를 반 이상으로 낮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모두 최대 15m 길이가 연장되는 세척 장비를 개발해 2~4층의 건물유리작업도 사다리 탑 차나 추가 인력 없이 지상 1층에서 모든 작업을 가능케 한다.
또한 세척장비도 카본소재라는 특수소재로 제작되어 무게가 가벼워 오랜 시간 개인 혼자서 유리세척작업이 가능하다.
향기관리서비스업체인 ‘바이오미스트’(www.biomist.co.kr)는 초기 투자비용이 1천만원 수준으로 저렴하고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이 없는 소자본 무점포 서비스업이다.
향기관리업은 향기를 분사하는 ‘자동 분사기’를 매장이나 사무실에 달고, 한 달에 한번씩 ‘향기 캔’을 교체하는 서비스업이다.
고정비는 이동할 때 드는 기름 값 정도여서 수익률은 매출의 60% 정도. 기상한 후 각 거래처의 오픈 시간이나 특성을 고려해 오전에는 병원, 사무실, 가정집, 오후에는 옷가게와 음식점을 방문해 관리와 영업을 병행한다.
이외에도 에코미스트코리아(www.ecomist.co.kr) 역시 향기사업이다. 친환경 실내관리, 천연향기 업체, 책소독기 북마스터, 살충제, 향균제 등의 다양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새집증후군에서 해방시켜주는 실내환경전문업체 ‘반딧불이’(www.ezco.co.kr) 역시 1인 무점포 서비스업이다.
오존 기술을 새집증후군 퇴치에 사용했다. 오존은 염소보다 7배나 살균 능력이 강하며, 유해물질과 작용한 뒤에 음이온을 남기고 산소로 환원되어 쾌적한 환경을 돕는 친환경 물질이다.
실내환경전문업은 연중 비수기가 없고 주요 시공대상도 주거공간, 어린이 교육시설, 신규 입주 아파트, 신설 점포, 병원 등 다양하다. 첨단장비로 시공이 이뤄져 전기만 사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순수익은 매출액 대비 95% 수준. 창업비용은 2500만원 정도 든다.
◆홈스쿨과 손쉽게 기술을 가지는 분야도 좋아
홈스쿨의 분야는 미술을 비롯해 영어, 수학, 창의력, 논술 등 다양하다. 과외로 진행되던 교육 대부분이 홈스쿨 형태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취학 전 어린이의 재능을 발굴하는 영어동화교실, 주산 홈스쿨, 창의력 놀이교육, 독서 논술지도 등도 홈스쿨의 범주에 포함되었다.
업계에서는 국내 홈스쿨 시장 규모를 약 1조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홈스쿨에는 ‘미세스키 홈스쿨’, ‘YBM홈스쿨’ ‘아이지니죤’ ‘아이리더스쿨’ 등이 있다.
수공예 창업도 안방 창업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맞춤 수공예 상품 제작 및 판매는 창업자의 취미를 살리면서도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점에서 매력을 준다. 양초만들기와 꽃화환만들기 등의 ‘수공예업’, 온라인 홈쇼핑몰 창업 등이 있다.
트랜드에 적합하고 무점포 창업까지 가능한 소자본 아이템 피오피(POP, Point of Purchase Revertising, 구매시점광고)와 폼아트(Form Art) 역시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창업비용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는 데다 특히 집에서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어 주부들이 선호하고 있다.
문화센터, 여성개발센터, 자치단체 등 다양한 기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교육의 기회도 폭넓다. 전문 학원이나 홈스쿨의 이용도 권장할 만하다.
강사의 경력이나 실력, 운영하고 있는 카페, 블러그를 통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강사의 실력을 꼼꼼히 가늠한다면 양질의 수업을 통해 소자본 창업의 꿈을 꿀 수 있다.
안방 창업은 점포구입비 부담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출퇴근 시간 절약은 물론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점도 매력. 또한 취미와 경력을 살리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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