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가 된 송 병원장의 최소절개수술법은 인공고관절 수술의 절개부위를 기존 20cm에서 8~10cm 정도로 줄이고 근육과 힘줄의 손상 없이 하는 방식이다. 특히 인공고관절 수술의 가장 큰 문제점은 탈구로 인한 재수술인데, 이 수술은 탈구 발생률을 크게 줄였다.
송 병원장의 수술실력(?)은 외국에서만 인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웰튼병원은 우리나라에서 인공고관절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병원 중 한곳이다. 2009년 한해 동안 116건의 수술로 수도권 병원 중 5위를 기록했다. 종합병원을 제외한다면 1위다.
“레지던트 시절부터 고관절부문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탈구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연구해 외국에서는 어려워 잘 하지 않는 최소절개수술법을 완벽하게 시술하게 됐습니다.”
송 병원장은 우리나라의 고관절환자의 특성이 외국과는 좀 다르다고 설명한다. 미국, 영국 등 외국의 경우는 퇴행성관절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송 병원장은 “국내 고관절수술은 4년새 약 57% 증가했는데, 그 원인은 대퇴골두 무혈성괴사환자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며 “아직 무형성괴사의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는 않고 있으나 세계 의학계에서는 과다한 음주와 외상으로 인한 골절 및 탈구를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40~50대 중년 남성에게서 무혈성괴사가 특히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폭음을 하고 화학주를 많이 마시는 우리나라의 음주문화가 무혈성괴사의 원인과 관계가 깊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그렇다면 이를 사전에 자가진단 하는 방법은 없을까. 송 병원장은 ”허리부근에서 통증이 시작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로 오인해 엉뚱한 치료를 받다가 고관절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며 ”양반다리 또는 다리를 꼬았을 때 무릎이 잘 안돌아가거나 통증을 느끼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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