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를 샀더니 과자가 들어있네?!' 잔뜩 부풀려진 과자 봉지 속에 한눈에도 숫자를 샐 수 있을 정도의 과자량에 우스갯소리로 나온 말이다. 최근 급격히 인상된 과자값에 이런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머니위크 179호 <이상한 과자값, 왜 잘 팔리는 것만 올릴까?> 기사는 제과업체들이 원가 상승을 이유로 눈가리고 아웅 식의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에 대한 내용이다. 아울러 최근 과자값이 올랐지만 오픈프라이스제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갈팡질팡하고 있는 소비자의 반응도 실었다.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에는 기사에 1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줄줄이 인상한 과자값에 뿔난 민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제과업체에 욕을 퍼붓기 위해 글자를 조합한 '욕신공'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었다. 차분하면서도 적극적으로 과자 불매운동을 제안하는 댓글도 있었다. 


▶ 우리들도 더이상 대기업의 횡포에 당하지 말고 불매운동을 하는것은 어떤지요. (중략) 더이상 대기업이 소비자를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동을 참지말고 소비자들의 권리를 찿았으면 좋겠네요.(박미영 님)

▶ 이참에 과자를 끊는 게 상책이다. 몸에 백해무익함.(홍윤기 님)

▶ 가격은 오르는데 왜 양이 줄어드는 것만 같냐?(김주현 님)


▶ 지금은 김밥 1줄보다 비싸. 욕 안 할래도 안 할 수가 없다.(김명환 님)

▶ 무슨 과자가 담배도 아니고 끊어야되.(차세영 님)

▶ 과자 아무리 웰빙이라 해봤자 웰빙 재료 얼마나 들어간다고. 그럼 성분 표시에 원재료 구입한 가격까지 제기하던가. 뜨거운물에 소고기 한점 담궛다 빼놓고 소고깃국이라 우기는거 이젠 못봐주겠다.(권일 님)

▶ 제과 업계 보이콧의 선방에 뽀로로를 세우면 어린아이들의 보이콧은 시작됩니다.
뽀로로: 난 더이상 과자를 먹지않아요 한마디면 게임 끝.(전상현 님)

댓글을 보면 오른 과자값과 더불어 가격이 표시되지 않아 혼란스러운 민심도 읽을 수 있다.

▶ 차라리 예전처럼 제조업체가 그냥 가격정해서, 가격 얼마나 오르는지라도 좀 알자고. 오픈프라이스 진짜 완전 싸그리 망한 정책이다.(김병수 님)

▶ '오픈프라이스(Open Price)' 제도. 솔찍히 이거 한다고 할 때부터 나는 이렇게 될줄 알았다. 정확한 가격도 정해두지 않고 최종 판매업자가 가격을 결정한다?? 그게 정말 가격경쟁을 불러 일으킬거라고 생각했나? 과자 더 싼 가격에 파는곳 찾아다녀라 이거 아냐.(김율민 님)

기자도 어린 시절 1000원을 받으면 무슨 과자를 사먹을 지 고민하며 2봉지를 집어왔던 기억이 있다. 요즘엔 1000원으로 살 수 있는 과자는 극히 제한됐다. 물론 시간이 갈 수록 오르는 물가를 옛적과 단순 비교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가다간 정말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지 않을까?

▶ 엄마 과자 사먹게 만원만!(임원홍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