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도 개성시대다. 소비자가 미처 생각지 못한 가려운 곳까지 긁어주는 이색 자동차보험들을 소개한다.
◆여성운전자들을 지켜주는 든든한 보디가드
자동차사고가 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지만 특히 여성운전자들의 경우 고충이 더욱 크다. 이러한 여성운전자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전용 자동차보험이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화재의 '애니카레이디 자동차보험'은 딱딱한 남성중심의 자동차 관련 상품에 여성의 감성 코드를 도입한 상품이다. 2009년 10월 첫선을 보인 뒤 지난 한해에만 약 142만3000건의 계약이 이뤄지는 등 인기다.
사고 현장에 긴급 출동하는 것은 물론 경찰서에 혼자 가기 불안한 여성운전자를 위해 경찰서까지 동행해 안심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사고로 충격을 받은 여성들을 위해 쾌유를 기원하는 선물도 한아름 안겨주는 것이 특징이다. 사고 초기에는 여성용 차(茶)세트와 목베개, 수면 양말, 개인위생용품 등을 선물로 주고, 사고 종료 시점에는 사고 예방에 필요한 다기능 경광봉, 야광조끼, 소화기 등 차량 비치용 안심용품을 준다.
또한 간병인, 가사도우미 비용 등 상해 간병비를 지원(최고 500만원 한도)해주고, 여성운전자에 적합한 성형·치아보철비용 지원도 가능하다.
메리츠화재의 여성을 위한 온라인 자동차보험 '올리브(alleve)'도 사고 시 고객이 원하는 경우 현장출동 직원이 경찰서까지 동행해주고, 주차 연락을 대행하는 등 여성의 안전을 위한 특화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다.
사고가 나서 정신없을 운전자를 위해 24시간 언제라도 ARS없이 상담원과 바로바로 통화 할 수 있는 '사고접수 핫라인'을 운영하고, '사고 시 가족알림 서비스'를 통해 사고접수와 동시에 사전에 등록해 놓은 가족연락처로 사고사실을 알려준다.
또한 평상 시 주차할 때도 연락번호를 직접 노출하지 않고 대행서비스 번호를 노출하도록 해 고객의 휴대폰번호를 악용한 범죄로부터 예방해주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관리 및 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 등도 안내해준다.
◆환경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자동차보험
탄소배출도 줄이면서 자동차 보험료도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신개념의 자동차보험이 등장한다.
한화손해보험은 올 8월부터 1년간의 자동차 운행거리 단축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한 운전자에게 최대 7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되는 자동차보험을 선보인다. 환경부와 함께 차량 주행거리에 비례해 운전자에게 그린카 크레디트을 제공하고, 배출권 판매수익으로 보험료를 일부 돌려주는 상품이다.
그린카 크레디트(Green Car Credit)는 개인차량의 주행거리에 따라 탄소배출권 관리회사가 발급하는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이른다.
이번 녹색자동차보험은 부산광역시와 수원시에 향후 2년간 총 2만대에 한해 시범 사범을 실시한 후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녹색자동차보험 시범사업에 가입해 운행거리를 1년간 2000km 단축할 경우 가입자는 환급금을 돌려받을 뿐만 아니라 가입자별로 연간 약 27만5000원 유류비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사이클 부품을 사용하거나 종이 대신 이메일로 보험약관 등을 받으며 혜택을 주는 친환경 보험도 나왔다.
현대해상이 지난해 11월부터 판매하는 '하이카 에코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중고부품 활용 활성화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는 상품이다. 자동차사고 처리 시 라사이클 부품(중고부품)을 사용해 차량을 수리하면 신제품 가격과의 차액을 고객과 정비업체에게 돌려준다. 이를테면 8년 이상 연식의 쏘나타와 아반떼 차량을 대상으로 앞∙뒤 도어는 5만원, 보닛·트렁크패널, 앞∙뒤 범퍼는 3만원, 펜더·사이드미러·전조등·테일램프는 1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한화손해보험도 자기차량손해 및 대물배상 보상사고가 발생해 차량 수리 시 새 부품 가격의 20%를 돌려주는 '친환경 부품사용 특약'을 6월부터 판매한다. 개인용, 업무용, 영업용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자기차량손해의 경우 기명피보험자, 대물배상의 경우 대물배상 대상차량의 소유자가 이 특약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동부화재의 '에버그린(Ever Green) 특약은 보험증권이나 약관 등 보험 계약자료를 이메일로 받으면 절감된 사업비를 계약자에게 보험료 할인혜택으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계약자는 자동차보험료 15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동부화재는 이와는 별도로 계약 건당 200원씩을 적립해 공익사업을 위해 활용하거나 공익단체에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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