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모처럼 격노했다. 계열사인 삼성테크원의 임직원들이 부하직원들을 시켜 부정을 저지른 것을 두고서다.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됐다"고 까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이 회장의 '호통'이 과연 삼성맨들의 체질을 개선시킬 수 있을까. 금호가에서는 형제간의 혈투가 심화됐다. 박찬구 회장측은 박삼구 회장과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원 3명을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이어 금호석유화학을 통해 금호산업 지분을 또다시 팔았다. '형제의 난' 2라운드에 돌입한 셈이다. 대학생들은 정부와 여당의 '반값등록금' 이행을 촉구하는 촛불시위로 청계광장을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언제나처럼 정치인들은 책임 없이 던져만 놓고 대학생들로 하여금 길거리로 나서 해결하라고 뒷짐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기준금리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깜짝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3.25%로 올린 것. 예상을 깬 이번 인상 배경은 '근원물가'의 상승세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국은 앞으로도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3.5% 복안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물가가 오를 만큼 오른 상황에서 뒤늦게 금리를 인상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이란 놓칠 수 없는 두토끼는 과연 금통위의 기대대로 성공적으로 잡힐 수 있을까. 금통위의 '금리'라는 양날의 칼은 국민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건희 회장 격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 문화가 훼손됐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 회장을 화나게 만든 계열사는 다름 아닌 삼성테크윈. 삼성그룹이 각 계열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경영진단' 결과 삼성테크윈 임직원들의 부정이 발견된데 따른 발언으로 해석된다. 삼성테크윈의 오창석 사장도 임직원들 비리에 대해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이 회장을 격노하게 만든 삼성테크윈의 부정과 부패에 대해 삼성측은 일단 입을 막고 나섰지만 스스로 부패한 모습을 인정한 꼴이 되고 말았으니, 도대체 어떤 기업을 믿어야 하나?


반값등록금 촛불시위

반값등록금 요구 목소리가 촛불시위로 번졌다. 전국 주요대학 총학생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정부와 여당의 반값등록금 공약을 이행하라며 지난 10일 청계광장을 비롯 전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사학들은 반값등록금이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고 폄하하고 있고, 정부와 여당은 묵묵부답이다. 한편 이번 반값등록금 시위가 본질을 벗어나 햄버거 시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김제동 씨가 지지성명과 함께 한대련측에 기부금을 지원했는데, 기부금으로 구입한 햄버거를 집회 참여자가 전의경에게 건네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서다. 김제동 씨의 사과까지 이어진 반값등록금 논쟁,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고 간편하게 풀릴 방법은 없을까?

카드사 특별대책

제2의 카드대란을 막기 위해 금감원 등 금융당국이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7일 카드사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에 나섰다. 카드 발급수를 제한하거나 마케팅 비용을 감독하는 등 이전과 달리 강도높은 규제를 걸은 상태다. 이에 대한 카드사의 반발의 소리도 크다. 카드사의 순기능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계부채 800조원 시대. 무조건적인 규제보다 서민의 숨통을 틔워줄 효율적인 방안이 나와야하지 않을까?

증시로 간 ‘빅뱅’

그룹 빅뱅이 무대 위가 아닌 주식시장에 등장한다. YG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 상장을 두고 떠올릴 법한 얘기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던 YG가 드디어 지난 9일 심사를 통과했다. 예상공모가는 2만4600~2만8000원, 공모예정금액은 307억~359억원이다. SM, JYP Ent. 그리고 YG 등 국내 3대 가요 기획사가 음악시장뿐 아니라 증시에서도 펼칠 자존심 대결에 많은 증권 관계자들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YG의 대표 가수인 빅뱅과 2NE1이 증시에선 어느 정도 활약을 보여줄까?

프라임저축은행 뱅크런

프라임저축은행 창구의 대기표가 동이 났다. 저축은행 측에서 하루 200~250여명 남짓으로 예금 인출을 제한하자 10일 현재 곳곳의 지점에서 대기표가 22일분까지 동이 나 있다. 검찰수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고객들의 대량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가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8일부터 사흘새 약 1000억원 육박하는 예금이 빠져나갔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유동성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예금자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는 상황.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처럼 올 초부터 연이은 저축은행 악몽에 데인 상처가 작은 충격에도 크게 도지는 형국이다.

의약품 슈퍼 판매

청와대까지 나섰다. 감기약이나 해열제 같은 일반의약품을 슈퍼마켓에서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6월15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에 관해 재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약사법 개정안 등 재추진 의사를 밝힌 청와대의 뜻에 따른 움직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당연한 수순으로 약사회는 ‘결사반대’를 외치며 일어섰고, 정치권 역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장 의문스러운 것은, 당장 슈퍼마켓에서 의약품을 구매하게 될 소비자들의 목소리만 쏙 빠져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