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준비 없이 떠난 휴가지에서 처참한 밤을 보냈다는 한 블로거의 숙박업소 괴담이다. 이러한 시설뿐 아니라 가격도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해 휴가철 숙박료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무려 10배. 괜찮은 장소를 찾았나 싶으면 '콧대' 높은 요금에 기겁할 수 있다. 과연 이번 여름휴가철, 숙박 고민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스마트폰 앱으로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 예약'
즐거운 휴가를 망치는 '바가지요금'이나 '속 빈 시설'에 당하지 않으려면 빵빵한 정보로 무장하는 것이 필수다. 스마트폰의 앱을 잘 활용하면 전국 관광지·숙박업소의 정보를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관광정보서비스라 신뢰도가 높고, 여행전문가들이 구석구석 취재한 약 3만건의 여행정보를 살펴볼 수 있어 휴가 장소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준다.
펜션, 전통한옥, 관광호텔 등 숙박업체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별 우수숙소(굿스테이)도 추천해준다. 이 외에도 주변관광지 검색이나 교통정보, 맛집 정보 등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펜션어디어디가봤니?' 앱은 지역별, 테마별로 펜션과 숙소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며 곧바로 전화를 걸어 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긴급모객' 코너를 통해 펜션의 빈방 현황을 알려주며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땡처리숙박'은 펜션, 호텔, 민박, 여관, 콘도 등의 숙박업소를 최소 25~60%까지 할인해주기 때문에 갑자기 떠난 여행에서 긴급히 방을 구할 때 요긴하다. 365일 연중 무료 숙박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돈 아낀다"
남들보다 한발 빠른 속도는 좋은 숙소를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키워드의 하나다.
옥션숙박(accommodations.auction.co.kr)은 7월31일까지 '인기 숙소 먼저 예약하기' 기획전을 통해 7~8월 성수기 객실을 미리 예매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증정한다. 기획전에서는 제주도, 부산, 강원도 등에 위치한 숙박시설 30여 곳을 사전에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한 객실에 따라 주유권 증정, 객실 업그레이드, 편의시설 50% 할인 등의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부산지역에 위치한 호텔, 리조트를 예약한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부산 아쿠아리움’ 입장권(1만 8000원/대인)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전윤주 옥션숙박 담당 전윤주 팀장은 "온라인몰을 비롯한 여행 사이트들은 안정적인 고객 수급을 위해 사전 예약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러한 이벤트를 활용한다면 금전적인 혜택은 물론 휴가피크 시즌에 바가지 요금으로 여행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투어(tour.interpark.com)에서는 7~8월 일본 항공패키지 전 상품 예약자에게 조기예약 혜택을 준다. 출발일 50일 전에 예약 및 입금하면 1인 5만원을 깎아주고, 30일전에 예약하면 1인 3만원의 할인을 적용해준다. 동남아 여행 상품도 조기 예약일별 최대 10만원을 할인해준다.
수많은 숙박 정보를 한눈에 비교하기 어렵다면 G마켓(www.gmarket.co.kr)의 '여행/숙박 비교서비스'를 눈여겨볼 만하다. '여행/숙박 비교서비스'는 2만2000여 개의 국내 및 해외 숙박상품을 비교 검색하고, 실시간 예약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숙박 예약 서비스다. G마켓에서는 인터파크투어, 호텔엔조이, 부킹엠, 저스트고펜션 등 국내 실시간 예약 업체와 RTS, 하나투어, 호텔제팬 등 해외 실시간 예약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숙박 검색창을 이용해 도시, 날짜, 객실수 등을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도심속 휴양지? "MT로 휴가 간다"
"요즘은 모텔에 수영장도 있어!"
아직도 여름휴가는 사람 많고, 바가지요금에 교통체증까지 시달리는 해수욕장 등 피서지로 꼭 가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면 뇌 버전(?)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 도심 속에서 멀리 가지 않아 이동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며 피서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전국 모텔ㆍ호텔 숙박 정보 사이트인 모가(www.moga.co.kr)가 추천하는 '베스트 피서 테마 모텔'을 소개한다. 모텔에 관한 고정관념만 살짝 벗기면 고급스럽고도 실속있는 도심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서울 화곡동 '메이트호텔'(스타빌라 챠이룸)에는 휴양지 풀 빌라 부럽지 않은 수영장(약 50m²)이 구비돼 있다. 서울 신촌에 있는 '제이드'는 마치 지중해풍 풀 빌라에 온 듯한 느낌의 수영장이 객실 안에 있어 연인들이 오붓한 보내기엔 안성맞춤이다.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서울 상봉 '홀릭'과 잠실 'SOL'에서는 직접 고기를 구워 바베큐를 즐길 수 있도록 객실과 외부가든 파티룸이 연결돼 있다.
영화광 또는 게임매니아라면 홈시어터와 빔 프로젝트가 설치된 곳을 주목해보자. 서울 신촌 'Y'는 빔 프로젝트 설치로 영화관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하며, 서울 종로 '캣츠'는 VOD와 홈시어터로 영화 감상 시 영화관의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부평 '노리터'는 객실 내 오락실에서나 볼 수 있는 자동차 게임기와 오락기가 구비돼 있어 즐거운 놀이를 도와준다. 더 구체적인 모텔 정보는 '모가 앱'을 활용하면 편리하게 얻을 수 있다.
휴가철 숙박 예약 유의점
① 사진발에 속지마라.
숙박업소에서 인터넷 소개 화면에 올린 사진발에 속지 않으려면 상품 예약 구매 시 다른 사람의 상품평이나 구매 후기를 눈여겨보는 것이 현명하다. 이용객 후기를 통해 숙박업소의 운영상태 및 직원들의 서비스 수준 등도 가늠해볼 수 있다.
② 주변을 넓게 봐라
숙박업소 시설이나 서비스가 좋아도 주변이 고속도로 주변이나 소음이 많은 도로 옆에 위치해있다면, 만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숲, 계곡, 강 바다 주변에 있는 숙소를 고르는 게 좋다.
③ 펜션 사업자등록 확인
최근에는 펜션 정보가 널리 퍼지면서 '(실제 숙박시설이 없는) 유령 펜션' 사기사건이 대폭 줄었지만, 혹시라도 의심스럽다면 인터넷 홈페이지에 있는 해당 펜션의 사업자 등록번호나 통신판매업 신고유무를 확인해보자. 해당 지역의 관공서(구청,군청 등)에 확인하면 실제 운영 여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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