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세상을 정복한다."

최초의 개인 PC, MAC을 시작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팟, 새로운 기술의 아이팟 터치, 아이폰을 선보이며 스마트 혁명을 일으킨 애플이 이번에는 '아이클라우드'라는 서비스를 선보이려 한다.


아이클라우드, 사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그 개념이 등장한지 10년이 넘었다. 새로운 서비스라기 보다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웹하드라는 서비스가 각광을 받은 적이 있다. 파일을 저장하고 다른 사람에게 배포하는 정도의 간단한 서비스이지만 일종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봐도 무방하다.

10년 전의 기술이 마치 새로운 기술인양 소개되는 이유는 최근 들어 발전한 인터넷 환경과 태블릿 PC의 영향도 크지만 PC에 지배되어 갇힌 사고가 만든 근시한적 사고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저자 오카지마 유시는 <클라우드 혁명과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서 과거에 등장한 클라우드는 시대를 앞서간 기술이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무엇일까. 클라우드는 아직까지 한마디로 정의되지 않는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가상화'와 '확장성'이라는 용어가 쓰일 뿐이다. '가상화'란 가상의 공간에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고, '확장성'이란 한대의 컴퓨터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여러대의 컴퓨터를 사용하여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그 개념이 모호해서 과거의 클라우드는 그저 '뜬구름'잡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의 클라우드는 한마디로 가상의 공간에 나만의 PC를 올려 놓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환경만 갖추어지면 태블릿 PC라는 창을 통해 PC를 구현하는 것이다.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미 큰 붐을 이루고 있다. 급속하게 보급된 스마트 디바이스가 기존의 PC 역할을 상당 부분 담당하면서도 이동성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기로 인한 제약이 있지만 기업보다 보안과 안정성에 비교적 덜 민감한 개인들은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필요한 내용을 저장하고 연결하여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10년 안에 클라우드는 지금의 휴대폰처럼 모두가 사용하는 생활의 일부가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세계적인 서비스나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처음부터 국내 시장만을 목표로 하여 시장성을 판단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클라우드의 시대는 좀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명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오카지마 유시 지음/예인 펴냄/1만4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