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업종은 경쟁강도가 낮으면서 독특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30~40대 예비 창업자들이 블루오션 업종에 주목한다.
블루오션 업종은 사업 초기인 만큼 리스크가 큰 편이지만, 경쟁자가 별로 없고 상권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
◆해외에서 인정받은 업종을 선택하라
블루오션 업종의 선택 노하우 중 해외에서 검증된 업종을 선택하라는 말이 있다. 예전 창업시장에서는 ‘10년 전 미국과 일본에서 유행했던 업종에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었다.
그 만큼 창업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2~3년 앞서 새로운 업종이 탄생하고 성패가 갈린다. 이렇듯 해외에서 성공한 업종을 국내에 도입하면 상권을 선점하면서 낮은 경쟁강도에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고, 리스크도 그만큼 낮출 수 있다.
실내공기치유업종(에어트리트먼트)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이미 미국과 일본, 유럽 등 50여개 국가에서는 인기를 모았다.
에어트리트먼트 사업을 도입한 ‘아이센트’(www.iscent.co.kr)는 미국에서 직수입한 첨단기기와 천연향원액 대리점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아이센트 최영신 대표는 “시간대별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주는 공기치료 기능 뿐 아니라, 특정 브랜드와 매장 만의 독특한 향을 만들어 마케팅을 전개할 수도 있다”면서, “미국에서는 구찌, 겐조 등 고품격 향수원액을 이용해 호텔, 패션몰, 백화점 등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켰던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 의류 브랜드인 ‘아베크롬비’에서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독특한 향기를 매장에서 분사한 결과 높은 매출 향상 효과를 누렸다고 한다.
방배동에서 대형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김예정 씨는 “6월에 아이센트 향기 분사기(AirQ550)를 설치했는데 80평 매장 곳곳에서 향이 장시간 지속돼 카페 이미지를 높여주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방향제인 에어로졸의 경우 공기 중에 머무는 시간이 고작 2분이라면 첨단 분사기를 활용한 아이센트의 향기는 입자가 미세해 14시간 동안 지속된다.
또한 방향제 중 유일하게 휘발성 물질이나 물을 혼합하지 않은 명품 향수원액을 사용해 인체에 무해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센트 대리점 사업자는 공기 치유와 향 마케팅 수요처인 카페, 백화점, 병원, 의류판매점, 고급가구점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친 뒤 향 분사기를 렌털하고, 일정한 주기마다 향수원액을 교체하면 된다. 아이센트 대리점은 무점포 사업인 만큼 향 분사기와 향기원액에 대한 구입비로 5000만원 가량이 소요된다.
‘드럭스토어’(drug store)는 미국에서 시작돼 일본에 도입되면서 화장품, 뷰티용품, 건강식품, 생활잡화, 수입 과자 등 각종 유행 상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업종이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2009년 일본 드럭스토어의 시장 규모는 5조2000만엔으로 일본 전체 유통시장 130조6000만엔의 4%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드럭스토어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헬스&뷰티 스토어’가 20~30대 젊은 남녀의 ‘핫 스페이스’(hot space)로 떠오르고 있다.
1999년 서울 신사동에 1호점을 오픈한 ‘CJ올리브영’(www.oliveyoung.co.kr)은 ‘버츠비’, ‘주스뷰티’, ‘츠바키’, ‘코티지’, ‘오가닉스’ 등 해외직수입 뷰티 브랜드와 각종 화장소품, 비타민, 건강기능식품 유기농 제품 등 총 5백여개 브랜드의 4000~5000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레드오션 속 블루오션을 찾아라
치킨전문점과 분식점, 피부관리숍, 편의점은 경쟁이 극심한 레드오션 업종으로 볼 수 있다. 이미 상권은 해당 업종으로 과포화 상태이며, 이를 이겨내고 성공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하지만 이미 레드오션에 진입한 업종이라도 차별화를 시도한다면 블루오션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외모 가꾸기 열풍을 반영해 피부관리숍이 우후죽순 늘고 있다. 과거 미용실 혹은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매장에서 고가로 이뤄지던 피부 및 몸매 관리 서비스가 2000년대 초반 프랜차이즈 시장으로 진입해 저가 시장이 열리면서 약 2조원의 큰 시장을 형성하게 됐다.
2005년까지 만해도 피부관리숍 시장은 블루오션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피부관리숍 외에도 피부과와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쇼핑몰 내 창업이 가능한 ‘스킨포유’(www.skin-4u.co.kr)는 경쟁강도가 낮은 곳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스킨포유는 대형마트 입점으로 주부들의 니즈를 반영해 성공할 수 있었다.
2~4세된 자녀와 함께 이동해야 하는 주부들은 아이들 때문에 다른 업무를 보기 힘들다. 하지만 대형 쇼핑몰의 경우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어서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스킨포유는 이런 쇼핑몰의 특성을 파악해 사업에 접목했다. 30대 초·중반 주부들이 자녀를 유아방에 맡기고 피부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쇼핑 공간과의 동선도 짧기에 반응이 좋았다. 또한 헤어숍과 네이아트숍 등을 접목해 토털 서비스를 원하는 주부들에게 어필했다.
이곳의 인테리어는 유럽풍 블랙앤화이트의 엔틱스타일과 화장품샵 같은 장미핑크 스타일로 나뉜다.
투자비는 마트 임대 보증금을 제외하고 25평 기준 9천만원에서 1억1천만원 선으로 수익성은 평균 7백만원 정도. 초기 투자비가 높은 편이지만, 운영 시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쇼핑몰을 찾는 하루 3천명에서 2만명의 고객에게 저절로 홍보가 이뤄지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 청소대행업 역시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몇 년전만 해도 선진 청소도구와 약품을 도입해 인기를 끌었던 업체들도 기술이 평준화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로 원가를 절감해야 한다.
유리창 청소 전문업체인 ‘윈크린’(www.winclean.net)은 유리창 청소 분야에 크레인 없이 지상에서 2~3층 높이의 유리창을 닦을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해 원가를 절감했다.
원래 유리창 청소를 하려면 줄을 타거나 크레인을 이용하는 등 위험했다. ‘윈크린’은 초보자도 쉽게 유리창을 청소할 수 있도록 카본과 티타늄으로 청소도구를 제작했다. 가벼우면서도 작업 능률이 향상되기 때문에 50대 이상의 남성이라도 쉽게 작업할 수 있다.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은 진입장벽. 동네 청소업자가 청소도구를 제작해 별도의 사업을 영위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다. 하지만 윈크린의 오훈 사장은 “대량 생산에 의해서 단가를 낮췄고, 1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친 만큼 쉽게 모방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2~3층에 입점한 레스토랑은 윈크린의 주요 타깃으로 3~6개월 주기에 한번 씩 의뢰가 들어온다. 1개 거래처의 청소비용은 15만~20만원 선. 거래처의 유리창을 닦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남짓인 만큼 능력에 따라 3~4군데를 소화할 수도 있다.
윈크린의 가장 큰 장점은 영업이 쉽다는 것.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청소대행업에 대해 육체적인 노동보다 영업의 어려움을 토로하는데, 유리창 청소 용역비가 30~40% 저렴하기 때문에 쉽게 영업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