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족’. 지난해부터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신조어다. 스마트폰 등이 대중화 되면서 ‘필요한 건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해결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쇼핑도 마찬가지다. 최근 모바일 소셜커머스가 인기를 얻고, 유통업체에서도 모바일 상품권을 새롭게 선보였다. 찰나족을 위한 모바일 쇼핑이 거듭 진화하고 있다. 
 
◆ 필요한 순간 바로 쿠폰 구매
 
쿠폰 검색부터 사용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서울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지인을 만나 가게 앞에서 쿠폰을 검색하고 결제를 마친 뒤, 점원에게 휴대폰을 보여주자 금방 시원한 팥빙수 한잔을 내놓는다. 
 
‘필요한 순간 바로바로’. 티켓몬스터를 비롯한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앞다퉈 모바일 소셜커머스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지난 7월 ‘티몬나우’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모바일 소셜커머스 ‘로티플’ 역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그루폰과 위메프도 조만간 ‘그루폰나우’와 ‘위메프나우’를 준비 중이다. 

 

기존에는 친구와 약속 장소에 나가기 전 인터넷을 통해 미리 쿠폰을 구매해 두어야 했다. 쿠폰 사용 기간 역시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자칫 하다가는 기간을 놓쳐 사용하지 못하는 쿠폰 역시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 이와 비교해 모바일 소셜커머스는 필요한 순간에 바로 쿠폰을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충동구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로티플은 서울 전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며, 티몬나우의 경우 서울 강남역과 홍대, 신사동 가로수길 등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점차 서비스 구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구매 후 정해진 시간 내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별도의 취소 절차 없이 자동 환불된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서비스 초창기여서 서비스업체의 직원들도 모바일 쿠폰을 ‘50% 할인권’ 정도로 이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이중결제가 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문자 하나면 장보기도 바로바로
 
지인으로부터 도착한 문자메시지. 홈플러스 모바일 상품권이라고 적혀 있다. 근처 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생필품을 구입한 후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여주자 결제까지 끝.
 
지난 8월4일 홈플러스는 멀티문자메시지 하나로 즉시 쇼핑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했다. 국내 유통업계 최초다.
 
지금껏 유통업체의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하려면 마트에서 장을 보기 전에 상품권판매 데스크를 찾아 인증절차를 거친 후 실물 상품권으로 교환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 홈플러스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번거로운 중간 과정을 생략한 것이 특징.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도착한 모바일 상품권 내에 바코드, 상품권 번호, 인증(PIN) 번호 등이 담겨 있어 현금처럼 사용하면 된다.  
 
홈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상품권을 구매하면 문자메시지로 바로 도착하며, 지인에게 선물하는 경우에는 메시지 도착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금액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남은 금액은 필요할 때 횟수 제한 없이 재사용할 수 있어, 금액을 재충전하면 반영구적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쿠폰을 받는 즉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다”며 “대량발송도 가능해 이벤트 경품이나 추석 선물로도 유용할 것이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