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마지막으로 2000선을 유지한 8월4일 이후 17일 현재까지 주요 게임주들이 대부분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세가 가장 강한 게임주는 엠게임으로 4일 대비 17일 현재 주가상승률은 무려 89.78%이다.
주가가 급등하자 엠게임 측은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해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열혈강호2' 효과에 의한 것으로도 분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네오위즈는 16.58%, 게임빌은 9.96%의 주가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컴투스, 소프트맥스, 엔씨소프트, 웹젠 등도 3~4%대의 견조한 상승률을 기록하며 위기 속에서 빛을 발했다.
이처럼 게임주가 조정장 속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과거 사례에서도 증명된다. 게임산업의 특성상 매크로변수에 상대적으로 둔감하고 경기방어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란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게임업종은 코스피를 34%포인트 아웃퍼폼했다"며 "올해 들어선 게임업종이 코스피를 55.9%포인트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세 가지 모멘텀에 의해 앞으로도 게임주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적으로 주목할 만한 모멘텀은 신규게임이다. 정 연구원은 "게임의 성공은 큰 폭의 영업레버리지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규게임 스케줄은 중요한 투자지표가 된다"며 "블레이드앤소울 등 신규게임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모바일게임 역시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게임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은 상당히 높다"며 "중국 퍼블리셔들의 콘텐츠 확보를 위한 충분한 재원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게임업체들의 중국 관련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30%를 넘어서고 있으며, 스마트폰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게임주에 주목하는 이유다. 정 연구원은 "국내 앱스토어에 게임카테고리가 열려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스마트폰 매출액 비중은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며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모메텀 관련 선호주로 엔씨소프트, JCE, 웹젠, 게임빌 등을 꼽았다.
한편 연초(1월3일) 이후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게임주는 네오위즈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현재 네오위즈의 연초 이후 주가상승률은 153.31%. 드래곤플라이는 126.61%로 뒤를 이었으며, 게임빌도 108.3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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