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국수집>은 국립극단이 창단 이래 처음으로 민간극단인 극단 동과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상주 국주집>은 과거의 기억이 인간의 현재의 삶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경북 상주의 모녀가 사는 '상주국수집'은 모녀에게 추억과 기억, 그리고 사랑과 상처가 혼재하는 곳이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는 모든 기억을 떠나보내고 산다. 그녀가 기억하는 것은 오직 20년 전의 단 하루, 군대에서 탈영한 아들이 집에 오길 기다리는 날이다.
이미 자살한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 그녀의 기억은 쓰라리고 잔인한 삶의 사건 속 한복판에 멈춰져 있다. 그리고 어떻게든 어머니의 기억을 되돌리고, 현재를 돌아보게 하고 싶은 딸이 있다. 딸은 과거의 기억과 현재 속에서 삶의 슬픔을 지니고 산다.
강량원 연출이 직접 대본을 쓴 <상주 국수집>은 말의 소리와 몸의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미묘한 충돌에 집중한다. 직접적이고 속사포와 같이 쏟아지는 이야기에 익숙한 관객은 <상주 국수집>을 통해 이야기 표현의 새로운 관점과 느낌을 만나게 될 것이다.
9월18일까지. 소극장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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